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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발효 한약재로 만든 화장수 “효과 끝내줘요”
분류
농업뉴스
조회
1013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5-05-20 09:11 (수정일: 2005-05-20 09:11)

발효 한약재로 만든 화장수 “효과 끝내줘요”
 

‘하늘호수’ 개발한 서미자씨

“18가지 한약재를 숙성·발효시켜 화장수와 음료를 만듭니다. 마침 웰빙바람과 천연재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경북 경산의 벤처농업인 서미자씨가 한약재를 이용한 화장수 〈하늘호수〉를 만든 것은 2003년 말이다. 몸에 좋은 갖가지 한약재를 이용한 가공품을 만들기 위해 연구를 거듭하다 100 한약 추출물로 만든 화장수를 개발한 것이다.

매실·갈근·목향·천궁·작약·동충하초 등 18가지 한약재를 각각의 특성에 맞게 건조시키고 전통 옹기에서 숙성시킨 뒤 그 추출물을 증류해서 만드는 것이 서씨의 방법. 약재의 배합이나 숙성·발효시키는 과정에서 약재들이 가진 독성을 없애고 좋은 성분만 남기는 것이 그의 노하우다.

화장수를 만드는 데 있어서 서씨가 반드시 지키는 두가지는 국산 한약재만 사용한다는 것. 방부제나 화학약품 등 첨가물은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

“국산 한약재는 외국산에 비해 보통 5~6배, 많게는 20배 정도 비쌉니다. 하지만 약효면에서는 탁월하기 때문에 비싸도 반드시 국산 한약재만을 사용합니다. 게다가 첨가물이 전혀 없는 먹을 수 있는 화장품을 만드는 것이 제 목표이기 때문에 더더욱 국산을 고집하고 있죠.”

제대로 된 유통망 없이 알음알음으로 판매한 지난 1년 동안의 매출액만 2,500만원. 유기농 매장이나 건강기능식품 매장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한 올해 예상 매출액은 2억원이다. 같은 원리를 이용해 만든 음료는 아직 시제품을 시범판매하는 단계지만, 워낙 반응이 좋아 화장수 판매액을 능가할 정도다.

서씨의 다음 계획은 화장수 외의 기초 화장품과 티백 한방차를 만드는 것이다. 특히 티백 한방차는 다른 제품에 비해 한약재 소비량이 월등하기 때문에 개발에 성공하면 농가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것이 서씨의 설명이다.

“우리 농산물 중 한약재만큼 부가가치가 높은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는 서씨는 “마음이 맞는 사람들과 약초 재배단지를 만들어 믿을 수 있는 원료로 믿을 수 있는 제품을 만들고, 거기서 나온 이익을 함께 나누는 것이 꿈”이라고 말한다.

〈경산=이상희〉

montes@nongmin.com  출 처: 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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