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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논콩 고품질 다수확 재배법
분류
농업뉴스
조회
5045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5-02-03 00:00 (수정일: 2005-02-03 00:00)
논콩 고품질 다수확 재배법

지역 장려품종 선택 … ‘나홀로’ 재배 삼가

“논콩을 심어왔지만 영농기술이 모자란 탓인지 벼농사보다 몇 배 힘들고 소득도 적습니다”(경남 거제 이한규씨). 본지에 ‘논콩 심어 대박…3만평 2억 소득’ 기사(본지 2005년 1월10일자 1면 보도)가 나간 이후 논콩 재배기술에 대한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기사의 주인공 김삼수씨(전남 장성)가 전하는 비결과 농촌진흥청 작물과학원이 강조하는 재배 유의점을 비교해서 싣는다.



*작물과학원 권장 안전재배 기술

논콩 재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심지 말아야 할 곳에 심는 경우가 늘고 있다.

특히 주변에 모두 벼뿐인 평야지에서 나홀로 콩을 심는 경우는 없어야 한다. 물대기와 병해충 방제 등 모든 농작업에서 콩에 대한 배려가 소홀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품종도 반드시 지역별 장려품종을 선택해야 한다. 재배적지와 품종 선택은 농업기술센터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논은 지하수위가 높아 습해를 조심해야 한다. 두둑을 넓고 높게 세우고 그 위에 콩을 심는 휴립재배가 적당하다. 비옥한 논 토양에서 콩이 지나치게 무성하게 자랄 수 있으므로 단작의 경우 6월 상순~중순으로 씨뿌리는 시기를 지금보다 일주일쯤 늦추는 것이 좋다.

또한 비가 오면 물이 더디게 빠지기 때문에 계획했던 파종일을 맞추기가 까다롭다. 미리 갈아놓은 논은 비가 오면 땅이 마르는 데 시간이 매우 오래 걸리므로 씨뿌리기 직전에 갈아엎어야 한다.

꽃이 피면 15일 이전에 6~7마디에서 순지르기를 한다. 벼과 잡초를 잡는 중기 제초제를 사용할 때는 빗물에 녹아들거나 바람에 날려 인근 벼논에 피해를 줄 수 있으므로 조심한다. 수분 조건이 좋아서 등숙기간이 3~5일 길어지고, 잎도 그만큼 늦게 늙는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김삼수씨 재배 비결 〈본지 1월10일자 보도〉

전남 장성지역에서 〈대풍〉을 재배할 때의 기준이므로 지역과 품종에 따라 조금씩 다를 수 있다.

콩은 물을 엄청나게 많이 먹는 작물이다. 실제로 벼의 요수량(말린 무게로 1g을 생산하기 위해 필요한 수분의 양)이 500~600g인 데 반해 콩과 작물은 600~800g이나 된다.

따라서 물을 대기 어려운 밭보다는 필요할 때 언제든 물을 줄 수 있는 논이 고품질 다수확에 유리하다.

논콩 권장 품종은 거의 대부분 심어봤는데 〈대풍〉이 수량성이 가장 좋았다. 〈태광〉 등은 10a(300평)당 40㎏ 포대로 6개(240㎏) 이상 수확이 어려웠는데 〈대풍〉은 8개(320㎏)까지 가능했다.

파종은 늦어도 6월5일까지는 마쳐야 한다. 더 늦어지면 수량 감소가 크다. 빈그루(결주)를 없애기 위해 세알씩 점뿌림해 콩이 올라오지 않은 곳에 옮겨 심고, 비료기가 끊기지 않도록 꽃 필 때 엔케이(NK)비료를 웃거름으로 200평에 한포대(20㎏)씩 준다.

6월 하순부터는 병해충 방제에 주의한다. 발생상황을 봐가며 매달 적용약제를 살포한다. 수확은 예취기로 해 노동력을 크게 절감한다. 베어낸 콩 줄기를 전용탈곡기(140만~150만원)로 털어내면 1,000만원 이상 하는 전용 수확기계가 부럽지 않다.



<윤덕한〉dkny@nongmin.com

◆도움말=김삼수씨 ☎011-626-4201, 이재은 작물과학원 작물생리생태과 작물생태연구실 연구사 ☎031-290-6686, 윤종탁 작물과학원 작물기술지원과 밭작물기술이전실 연구사 ☎031-290-6854.
 
 출  처: 농민 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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