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메뉴
전체메뉴닫기
알림마당

새소식

제목
‘팽연왕겨’ 토양개량제로 큰 인기
분류
농업뉴스
조회
7862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4-09-20 00:00 (수정일: 2004-09-20 00:00)

‘팽연왕겨’ 토양개량제로 큰 인기

왕겨를 고온·고압으로 부드럽게 처리
벼를 도정할 때 나오는 왕겨의 쓰임새가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연간 왕겨 생산량은 80만~90만t으로 추정되나 활용이 미미한 실정이었다. 원인은 규산질 등 유효성분이 왕겨에 다량 포함되어 있지만 잘 썩지 않는 특성 때문. 왕겨를 그동안 부산물이 아닌 폐기물로 분류해 관리해온 이유도 여기에 있다.
또 벼를 찧을 때 왕겨와 함께 나오는 잡티와 풀씨 역시 퇴비로 쓰려고 해도 퇴비가 발효되는 온도에서는 죽지 않아 활용하기가 어려웠다.
하지만 최근 왕겨를 고온·고압으로 가공 조직을 부드럽게 만드는 일본의 앞선 팽연처리기술을 국내 업체에서 도입 고품질 팽연왕겨를 생산·공급하면서 2~3년 사이에 사용량이 8 000~9 000t으로 크게 늘고 있다.
쓰임새도 예전엔 육묘용 상토가 주였으나 이제는 벼농사용 상토와 느타리버섯·감자·오이·토마토 배지 토양개량제 등으로 점차 다양화되고 있다.
특히 유기농 채소류와 친환경쌀을 생산하는 농가들로부터 인기가 높아 충남 홍성 경북 성주·김천 경남 함양 등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고랭지채소 재배지의 토양개량제로도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이는 팽연왕겨가 펄라이트나 암면 황토 등에 비해 무게가 가벼워 운반하기 쉽고 규산질 등 유효성분이 풍부한 데다 가격도 일반 상토의 절반 이하로 싸기 때문이다. 실제 관행 벼 육모상자 한 개에 일반 상토를 채우면 무게가 4㎏ 정도 나가지만 팽연왕겨를 이용하면 600g에 불과하다.
가격도 일반 원예용 상토가 300원 선이지만 이것은 절반인 150원 선이다. 반면 공극성도 좋고 물 흡수력이 뛰어나 관리하기 쉬우며 사용 후 폐기해도 토양이 오염되지 않는다.
풀무생활협동조합 정형영 전무는 “올 봄 40여만평의 오리농쌀재배단지에 팽연왕겨를 토양개량제로 쓴 결과 작황이 일반 쌀 못지않고 고추 등도 튼실하게 잘 자랐다”며 내년엔 더 확대 사용할 계획임을 내비쳤다.
한편 박진우 대원팽연화 대표는 “전국의 미곡종합처리장에 팽연화시스템을 설치하면 버려지는 왕겨와 잡티 등을 친환경자재로 재활용할 수 있고 사용량이 늘면 지금의 3분의 1 가격에 공급할 수 있다”며 “토양개량 효과가 커 미질 향상은 물론 고품질 열매채소류와 버섯 등을 생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문의 ☎054-971-1761.
〈조동권〉
dkjo@nongmin.com
출처 : 농민신문
만족도
80.0%
고객만족도 평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