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메뉴
전체메뉴닫기
알림마당

새소식

제목
고추, 폭염땐 물 충분히 줘 착과 도와야
분류
농업뉴스
조회
9560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4-08-17 15:27 (수정일: 2004-08-17 15:27)

고추, 폭염땐 물 충분히 줘 착과 도와야

탄저병 감염 열매 반드시 따내야
올 고추 생산량은 예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전망된다. 고추 농사는 생육 후기 관리에 성패가 달려있는 만큼 만전을 기해야 한다. 경북도농업기술원 영양고추시험장이 발표한 고추 수확철 관리요령을 알아본다.
◆수확기 관리=요즘처럼 30℃를 웃도는 폭염이 계속될 때는 고추의 꽃눈이 떨어져 착과 자체가 불가능하다. 따라서 점적관수나 스프링클러 등의 관수시설을 이용해 일주일에 한번 10a(300평)당 2시간씩 충분한 물을 공급해 준다. 수확기에 접어든 고추는 빨리 수확해 다음에 달리는 고추의 자람을 도와줘야 한다. 수확이 늦어지면 끝물에 달릴 가지의 분화가 늦어져 꽃눈이 적게 나오기 때문에 수확량이 떨어진다.
고추 수확 적기는 대체로 꽃이 핀 뒤 45일경이 알맞다. 눈으로 봤을 때 열매가 진홍색으로 변했거나, 한 나무에 5~6개의 고추가 익었을 때가 적기. 이 때 거름이 부족하다고 판단되면 웃거름을 준다. 8월 하순 시비 기준으로 요소와 염화칼슘은 10a당 10㎏이 알맞다.
수확한 고추는 말리기 전에 세척기로 깨끗이 씻어주면 상품성을 높일 수 있다. 말릴 고추가 적을 때는 자연 건조하거나 비닐하우스를 이용하는 것이 경제적이다. 건조기를 이용할 때는 완전 밀폐시킨 다음 우선 65℃에서 4시간 정도 건조한다. 그러고 나서 온도를 5℃ 정도 떨어뜨린 후 배기통을 3분의 1 정도 열고 12시간 건조시킨다. 이어 다시 온도를 5℃ 정도 떨어뜨린 상태에서 배기통을 완전히 열어 24~30시간 건조시킨 다음 비닐하우스에서 2~3일간 더 말리면 품질을 높일 수 있다.
최근 높은 온도가 계속되면서 병해충 방제에도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특히 확산될 우려가 높은 것이 탄저병이다. 따라서 병이 확산되기 전에 적용약제로 방제하는 게 중요하다. 수확할 때 병든 고추는 반드시 따줘야 한다. 감염된 고추가 전염원이 돼 병의 발생을 증가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또 8월 중 온도가 높고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면 담배나방과 파밤나방 발생이 증가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담배나방 피해가 나타나는 밭은 열매와 잎에 약액이 고루 묻도록 적용약제로 방제한다.
◆질 좋은 태양초 만들기=방금 수확한 고추는 수분 함량이 높아 곧바로 비닐하우스에 널어 말릴 경우 탈색될 우려가 있다. 이때는 고추에 흰색 부직포를 씌워 비닐하우스에서 이틀 정도 말린다.
이렇게 해서 수분 함량이 반으로 줄면 부직포를 걷어내고 완전히 마를 때까지 비닐하우스에서 일주일 정도 건조시킨다. 이때는 고추가 햇볕을 골고루 받을 수 있도록 오전·오후에 한번씩 뒤집어 주는 게 중요하다. 고추 밑에는 전열온상이나 갈대, 볏짚 등을 깔아주면 질 좋은 태양초 고추를 만들 수 있다.
반태양초 고추를 만들기 위해서는 건조기를 완전히 밀폐시킨 다음 65℃에서 4시간 정도 건조시킨 후 비닐하우스에서 완전히 건조될 때까지 3~4일간 바싹 말린다. ☎054-683-1691.
〈백연선〉white@nongmin.com

만족도
80.0%
고객만족도 평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