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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애호박·풋고추 출하조절 ‘절실’
분류
농업뉴스
조회
4737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4-08-16 09:54 (수정일: 2004-08-16 09:54)

애호박·풋고추 출하조절 ‘절실’

방학·휴가철 겹쳐 매기 크게 위축
최근 소비 부진에다 하품 출하가 늘면서 애호박과 풋고추 등 열매채소류값이 바닥권을 전전하고 있어 값 지지를 위해서는 산지에서의 출하량 조절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서울 가락시장 관계자들에 따르면 각급 학교의 방학과 휴가철로 인해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돼 있는 가운데 품질이 나쁜 중·하품 출하량이 늘면서 값 하락을 부채질하고 있다.
최근 가락시장에서는 애호박 20개들이의 대부분은 3,000~4,000원에 거래되고 있고, 주키니는 10㎏ 한상자의 경락값이 2,000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물량이 20~30%에 달하고 있다. 〈녹광〉풋고추의 경우에도 10㎏ 한상자의 평균값이 1만원을 밑도는 물량이 전체 출하량 가운데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특·상품은 그나마 체면치레를 하고 있지만 중·하품은 값이 곤두박질치는 등 품질에 따른 값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호박류는 무더운 날씨가 지속됨에 따라 찌개용 수요가 크게 줄었고, 풋고추도 고깃집 등 일반음식점에서의 소비량이 많지 않기 때문이라는 게 시장관계자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손호길 농협가락공판장 경매사는 “전반적으로 출하량이 늘고 있는 반면 소비는 원활하지 못해 값이 바닥권을 면치 못하고 있다”면서 “표피가 두껍거나 기형과 등 하품 출하량도 많은 탓에 중도매인들이 구매에 적극 나서지 않고 있어 장세가 더욱 위축되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이 같은 열매채소류의 침체 장세가 장기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산지에서부터 품질이 나쁜 중·하품 출하를 자제하고, 전체적인 출하량을 줄이는 노력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산지와 시장관계자들은 강조하고 있다.
손형배 강원농협지역본부 연합판매사업팀장은 “최근 생산비에도 미치지 못하는 시세가 형성됨에 따라 13일부터 하품은 산지농협에서 자체 폐기하는 등 풋고추 출하량을 조절하고 있다”면서 “전통적인 비수기인 휴가철은 출하량 조절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기인 만큼 시장동향을 살펴가며 출하 조절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필래 한국청과 영업부장은 “요즘 각급학교의 방학으로 식자재업체의 분산처가 막혀 중·하품 소비가 이뤄지지 않음에 따라 특·상품값도 동반하락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면서 “출하량을 조절하면 값이 회복됐던 예년의 사례를 감안, 중·하품 출하는 자제하고 특·상품 위주로 출하전략을 세우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양승선〉ssyang@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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