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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고시히카리’ 재배 확산
분류
농업뉴스
조회
1440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5-03-31 00:00 (수정일: 2005-03-31 00:00)

‘고시히카리’ 재배 확산
 

지리적 조건·기후 고려 신중을

일본의 대표적 벼 품종인 〈고시히카리〉가 국내에서도 인기를 끌면서 재배면적이 늘어날 전망이다. 〈고시히카리〉는 쓰러짐과 도열병에 약하다는 단점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아 재배면적은 계속 확대될 조짐이다.

◆얼마나 재배하나=농가 자율교환으로 〈고시히카리〉 종자가 퍼지고 있어 재배면적을 정확히 파악하기는 어렵지만 농촌진흥청은 지난해 3,817㏊를 심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다만 지난 2001년 〈고시히카리〉를 국가품종목록에 등재한 경기도의 면적 추이를 보면 어느 정도 추정이 가능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경기도는 2002년 100㏊에서 지난해 700㏊로 늘어난 데 이어 올해는 800~1,000㏊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농민과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경기지역에만 앞으로 1,500여㏊가 재배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보급종 생산체제를 구축해 2007년부터 농가에 볍씨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농가 왜 관심 보이나=즉석방아로 쌀을 판매하고 있는 한병우씨(43·충남 서천군 서천읍 삼산리)는 “인터넷 경매사이트에 올라온 쌀 가운데 〈고시히카리〉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 같아 올해 처음으로 6,000평을 심어 소비자들의 반응을 살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농민들은 소비자의 반응이 좋기 때문에 〈고시히카리〉 재배면적이 늘어나는 것은 당연하다고 주장한다.

김상진 경남 함양쌀연구회 회장은 “인근농가와 함께 〈고시히카리〉〈기누히카리〉〈히토메보레〉를 35㏊나 재배하고 있다”면서 “이들 품종은 밥맛이 좋아 소비자가 즐겨 찾고, 가격도 비싸 수입쌀 시판을 앞둔 농민들로서는 선호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선정한 12개 전국 우수 브랜드쌀 가운데 〈고시히카리〉 2개와 〈히토메보레〉 1개가 선정된 것도 농가의 관심을 높이는 원인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주의할 점은=재배 가능지역에 대해 일부 농민은 전국 어디서나 가능하다고 보는 반면 전문가들은 일본의 〈고시히카리〉 재배지역으로 유명한 니가타현과 위도가 비슷한 경기도가 적합하다는 입장이다. 물론 남부지역일지라도 산이 많고 표고가 높은 곳은 가능하다는 해석도 내놓고 있다. 특히 이 품종은 병해충과 쓰러짐에 매우 약한 특징을 보이고 있어 퇴비·목초액 등으로 땅심을 높인 다음 심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주장한다.

경기도 관계자는 “〈고시히카리〉는 쓰러짐에 약하고 수확량도 〈추청〉벼보다 10a당 30㎏가량 적은 단점이 있으나 소비자가 좋아한다는 장점도 있다”며 “품종이 좋다고 무조건 재배하기보다는 자기 지역과 논에 맞는지를 먼저 살펴본 다음, 심더라도 질소질 비료를 일반벼의 절반 이하로 줄이는 등 신중하게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인석·노현숙〉ischoi@nongmin.com  출 처 : 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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