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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과수묘목 품귀 …재배 과열우려
분류
농업뉴스
조회
1298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5-03-19 00:00 (수정일: 2005-03-19 00:00)
일부 과수묘목 품귀 …재배 과열우려
 

쌀농가 전업영향 사과·감등 수요 부쩍늘어… 입식 신중해야

본격적인 묘목 입식철을 맞아 사과·감 등 일부 과수 묘목값이 지난해에 비해 전반적으로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특히 사과의 경우 〈부사〉 묘목은 품귀현상까지 빚고 있다.

최근 전국 과수 묘목 최대 유통지역인 충북 옥천 이원 일대 묘목상에 따르면 3월 초부터 묘목의 출하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으나 인기품종의 경우 공급이 달려 묘목값이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품목별로 보면 사과는 3년근 기준 〈부사〉 묘목이 평균 6,000원 선이고 고급 묘목은 7,000~8,000원에 형성돼 지난해보다 30% 정도 값이 뛴 상태다. 〈홍로〉는 지난해보다 찾는 사람은 적지만 값은 지난해 수준인 그루당 4,000~5,000원 선에 팔리고 있다.

경북 경산시 하양읍 묘목단지의 경우에도 사과(부사) 1년생 묘목값이 지난해 3,000~4,000원에 거래됐으나 올해는 그보다 훨씬 높은 값을 줘도 구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감은 홍시용 〈대봉〉과 곶감용 〈둥시〉 2년생 묘목이 5,000원 선으로 지난해보다 비교적 높은 값을 형성하고 있지만 그나마 물량이 모자라 구입하기가 쉽지 않다. 반면 복숭아·포도묘목은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등으로 지난해와 같은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복숭아 〈황도〉와 같은 만생종은 3년생 묘목이 4,000~5,000원 선으로 지난해보다 높게 형성되고 있는 실정이다.

배의 경우 묘목농가에서 생산 자체를 안했지만 지난해 700~800원에서 올해 1,000원대를 웃돈다. 〈원황〉〈신고〉 등 인기가 높은 품목은 2,000원에 거래되고 있는 실정.

건강식품으로 수요가 늘고 있는 가시오가피와 옻나무 묘목도 1년근의 경우 500~1,000, 2년근 이상일 경우 3,000~4,000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강관형 이원농원대표는 “묘목값 하락으로 2~3년 전 묘목 생산농가들이 파종량을 줄인 데다 추곡수매 중단 등으로 벼 대신 과수로 전업하는 농민이 늘었기 때문에 일부 과수 묘목값이 오르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선조 경북 봉화농협 지도·판매과장은 “경북 북부 사과 주산지에서 올 들어 〈부사〉묘목은 1만원 이상을 줘도 구하지 못하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이런 식으로 입식이 되면 지난해 심은 묘목에서 사과가 생산되는 3~4년 후가 걱정이 되는 만큼 중장기 계획을 갖고 입식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림부 관계자는 “올해 과수재배 의향면적 관측 결과, 사과재배가 늘어나 이에 따른 묘목 수요가 지난해보다 다소 많지만 나머지 과수 작목의 재배는 늘지 않는 것으로 조사돼 전체 과수묘목 시장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옥천=구영일, 경산=한형수〉

young1@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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