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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매실 상품화 무궁무진 합니다”
분류
농업뉴스
조회
2124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5-02-21 08:53 (수정일: 2005-02-21 08:53)
“매실 상품화 무궁무진 합니다”
 

‘벤처농업경연대회’ 최우수상-서명선씨 〈경북 칠곡〉

“매실뿐 아니라 매화나무, 매화꽃, 마른 가지까지 매실과 관련된 모든 것을 이용해 상품을 만듭니다. 요즘처럼 추운 겨울에는 황량한 매화나무 밭에 야생조류가 모여드는 생태공원을 만들어 관광상품화할 계획입니다.”

매실농축액, 매실고추장, 매실장아찌 등 10여가지의 가공품을 생산하고 있는 벤처농업인 서명선씨(경북 칠곡)는 농림부에서 주관하는 ‘제3회 지식농실현 벤처농업창업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인물. 뿐만 아니라 ‘한국전통식품베스트5’ 선정, ‘우수산업디자인 상품’ 선정, ‘2004무역의 날 포상’ 등으로 매실가공품에 관한 한 국내 최고임을 입증받았다.

서씨의 승승장구는 끊임없이 새로운 상품을 개발해내는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날카로운 시장감각이 있어서 가능한 일이다.

서씨의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부분은 매화나무 분재와 매화차다. 분재로 만든 매화나무는 실내 온도에 따라 한겨울에도 꽃을 피우는데, 그 꽃을 잎차에 띄워 만든 전통 매화차를 마실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또한 잔가지들을 이용해 나무곤충을 만드는 체험학습은 서씨의 농장으로 소비자들을 이끄는 좋은 체험상품이다.

서씨의 아이디어들이 빛을 발하게 되는 것은 시장을 읽는 그의 날카로운 감각 덕분이다. 매실 가공을 시작한 초기에 개인의 힘으로 상품을 홍보하고 판로를 확보하는 데 한계를 느낀 그는 일본에서 열리는 각종 박람회에 참가, 국내 시장보다는 일본을 먼저 공략했다. 우리 식품 시장의 특성상 일단 일본에서 주목받으면 따로 홍보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에서였다. 그의 예상은 적중했고, 매출이 해마다 두 배 이상 늘어나는 성장 끝에 지난해는 15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올해 새롭게 준비하고 있는 상품인 먹는 매실식초에서도 그의 시장감각을 엿볼 수 있다. 매실식초는 기존의 매실 가공기술을 조금만 응용하면 생산이 가능한 ‘쉬운’ 상품이다. 그 ‘쉬운’ 상품을 지금에서야 생산하는 이유는 시장이 준비된 시점이 올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최근 일본에서 조미료로서의 식초가 아닌 먹는 식초가 인기를 끌자 국내 대기업들도 먹는 식초 생산에 들어갈 것으로 예측하고, 그 시점에 맞춰 생산을 시작하기로 한 것이다.

몇년 전부터는 매화나무 사이에 호밀을 심고, 주변의 야생조류들이 농장에 모여들도록 하는 등 농장을 이용한 생태공원을 준비하고 있는 서씨는 “어려운 시기에 농업인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스스로 판매를 책임질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송광설중매(www.skmaesil.co.kr) O054-973-9400.

〈칠곡〓이상희〉montes@nongmin.com
출  처 : 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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