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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대책없는 고령 농촌
분류
농업뉴스
조회
2114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5-02-21 08:49 (수정일: 2005-02-21 08:49)
대책없는 고령 농촌
 

농민 3명중 1명이 65세이상 … 초고령화

농가인구의 급속한 고령화로 65세 이상 노령인구가 지난해 처음으로 100만명을 넘어서 농촌에 거주하는 세명 중 한명 정도가 65세 이상 노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20~30대 젊은 층은 10년새 절반 가까이 줄어 50만명을 겨우 넘긴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농촌지역의 노령화 지수(0~14세 인구 대비 65세 이상 인구의 비율)도 10년 전인 1994년 98.6에서 지난해 284.2로 3배가량 높아졌다.

통계청이 17일 발표한 ‘2004년 농업기본통계 조사’ 결과에 따르면 농사를 짓는 농가 경영주의 고령화도 급속히 진행돼 지난해 전체 농가 경영주 가운데 60세 이상이 59.2%에 달했다. 그러나 40세 미만의 농가 경영주는 전체의 3%인 3만8,000명에 불과해 앞으로 우리 농업을 이끌어갈 후계 인력 육성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라지는 농가=탈농 등으로 농가인구가 빠르게 감소하면서 지난 한해 동안 2만4,000가구의 농가가 사라져 전국의 농가수는 124만가구에 불과했다. 같은 기간 농가 인구는 11만5,000명이 줄어 341만5,000명을 기록했다. 농가인구 350만명 선도 무너진 것이다.

우루과이라운드(UR) 협상이 타결된 직후인 94년 155만8,000가구에 516만7,000명이던 농가수와 농가인구가 10년 새 31만8,000가구, 175만2,000명이나 줄어든 것이다. 이에 따라 전체 가구에서 농가가 차지하는 비중은 8%까지 떨어졌고, 전체 인구에서 농가인구가 차지하는 비중도 7%로 낮아졌다.

◆늙어버린 농촌=지난해 농가인구 가운데 65세 이상 노령인구는 100만2,000명으로 전년에 비해 2만명이나 늘어 전체 농가인구의 29.4%를 차지했다. 이는 10년 만에 65세 이상의 노인 비중이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이에 반해 20~30대 젊은층은 94년 99만7,000명에서 지난해 51만5,000명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이에 따라 농사를 짓는 농가 경영주의 노령화도 심각해져 전체 농가 경영주 가운데 60세 이상이 73만4,000명으로 59.2%에 달했다. 또 70세 이상 경영주는 28만5,000명으로 전체의 23%를 차지했다. 특히 40세 미만의 농가 경영주는 3만8,000명으로 전체 농가 경영주의 3%에 불과해 10년 전(9.6%)에 비해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나이 따라 달라지는 영농형태=60세 이상 농가가 선호하는 농사는 논벼·과수·채소농사인 반면 50대 이하의 농가에서는 화훼와 축산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에 따라 영농형태도 달라지는 것이다.

실제 벼농사를 짓는 농가 가운데 60세 이상 농가의 비중은 64%에 달했다. 또 과수는 60세 이상의 비중이 54.6%, 채소는 56.7%를 각각 차지했다. 그러나 화훼의 경우 60대 이상 농가는 28.4%인 반면 50대 이하 경영주는 71.6%로 조사됐다.

축산도 50대 농가가 61.3%로 60대 이상보다 비중이 높았다.

〈최상구〉

sgchoi@nongmin.com 출  처 : 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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