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식물검역소(소장 안광욱)는 올해 1월 한달 동안 수입된 1만461건의 식물류에 대해 검역을 실시한 결과 중국산 생강 등 427건에서 해외 병해충 69건이 발견돼 폐기·반송되거나 소독 처리한 뒤 통관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월에 비해 발견 건수로는 130%, 병해충 종류로는 77%나 늘어난 것이다.
식검은 특히 올 들어 박과류 바이러스와 깍지벌레 등 국내에 유입될 경우 원예작물에 피해를 줄 수 있는 검역처분 병해충이 많이 발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식검은 이에 따라 해외 병해충이 발견된 식물류 가운데 병원균이 검출된 미국과 이탈리아산 무종자(13t), 흙이 붙어 있는 상태로 수입된 중국산 우엉(145t)·생강(125t), 금지식물이 섞여온 중국 및 베트남산 냉동고추(83t) 등 모두 193건을 폐기 또는 반송했다.
또 깍지벌레가 발견된 필리핀산 바나나(2,075t) 등 1,535건은 소독처리 후 통관시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