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메뉴
전체메뉴닫기
알림마당

새소식

제목
절화품질 이렇게 높이자-③·끝 품질향상 돕는 처리제 활용
분류
농업뉴스
조회
2696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5-01-18 00:00 (수정일: 2005-01-18 00:00)
절화품질 이렇게 높이자-③·끝 품질향상 돕는 처리제 활용
전·후처리 병행 … 수명연장 효과 탁월
수확 후부터 소비자에 이르기까지 절화의 손실률은 25~50%에 달한다. 소비자들의 가장 큰 불만도 꽃 수명이 너무 짧다는 것이다. 처리제와 보존용액을 활용하면 아름다움과 신선도를 오래 유지할 수 있다.

◆전처리제=수확 직후 물올림을 할 때 물에 선도유지제를 넣는 것을 전처리라 한다. 꽃 종류와 품종에 따라 차이가 나지만 1.5~2.5배 수명이 길어진다. 하지만 단순히 물올림을 전처리로 착각해 소홀히 하는 사례가 많다. 절화의 신선도 유지와 수명 연장은 농장에서부터 이뤄져야 할 사항이다.

전처리제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은 에스티에스(STS)이다. 질산은(AgNO)과 치오산나트륨(NaSO·5HO)을 혼합하여 만든 액체로 물올림을 할 때 은이 꽃으로 옮겨가 노화촉진 물질인 에틸렌 발생을 줄이고, 세균을 죽이는 작용을 한다. 요즘 많이 이야기되는 은나노(銀nanao) 효과를 보는 것이다.

에스티에스는 제조방법은 간단하지만 일반 농가에서 정확한 질량 계측과 농도 맞추기가 어려우므로 완제품을 사다 쓰는 것이 편리하다. 처리방법은 저농도에서 비교적 장기간 흡수시키는 방법과 고농도로 단기간에 끝내는 2가지 방법이 있는데, 앞의 경우는 농도나 처리시간에 다소 오차가 있어도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지만 후자는 작업처리가 매우 정밀해야 한다.

또한 저농도 때는 줄기가 꺾이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하고, 고농도 때는 잎이 황백화될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처리시간이 길어질수록 흡수력이 떨어지므로 농도와 시간에 비례해서 농도 장해가 발생하지는 않는다.

에스티에스 외에 엠시피(MCP) 등도 전처리제로 시중에 나와 있으나 에스티에스가 효과가 가장 확실하고 값도 저렴해 많이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에스티에스는 중금속 물질로 조만간 사용 금지될 것이 확실하기 때문에 대체자재 개발이 시급하다. 농가에서도 사용한 에스티에스를 그냥 버리지 말고 폐용액에 유화나트륨을 넣어 은을 침전시켜 별도로 모아 배출해야 한다.

◆후처리제=수확한 꽃을 보존용액에 꽂아 저장하거나 시장에 출하하는 것을 후처리라고 한다. 꽃 도매시장이나 화방에서 처리하는 것도 후처리에 해당된다. 후처리는 절화에 영양분을 공급하여 신선도를 오래 유지하고, 미생물의 발생을 억제해 보존용액의 감염을 막고 물관이 막히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일반적으로 후처리는 전처리보다 효과가 월등히 높다. 전처리와 후처리를 병행하면 수명연장 효과는 더욱 상승한다. 에이치큐에스(HQS)는 세균의 발육을 억제하며 용액의 산도(pH)를 낮춰 미생물이 증식하기 어려운 환경을 조성한다. 100~200 농도로 설탕과 혼합하여 사용한다. 설탕은 절화의 영양분 공급원으로 0.5~5% 용액을 준다. 설탕 대신 50~800 구연산이나 비타민 C를 주는 경우도 있다.

보존용액을 구하기 어려울 때는 사이다(탄산음료)를 깨끗한 수돗물에 20~30% 섞어 사용해도 효과를 볼 수 있다.

◇절화 종류별 유의사항=국화를 당도가 높은 보존용액에 꽂으면 줄기의 색깔이 빠지고 꽃이 누렇게 뜨기 때문에 에이치큐에스 용액을 200 이하로 처리해야 한다. 몸에 비해 꽃이 무척 큰 나리는 처리제에 지베렐린을 넣어주는 것이 좋다. 전처리할 때 에스티에스 용액에 설탕과 2,000 지베렐린을 넣어 24시간 처리하든지, 보존용액에 50 지베렐린을 첨가한다.

물을 빨아올리는 능력이 떨어지는 스톡이나 증산량이 많은 안개꽃과 스프레이꽃들(장미·국화·카네이션)은 보존용액에 계면활성제를 넣어 흡수능력을 높여야 한다.

〈윤덕한〉dkny@nongmin.com

◆도움말=최선태 원예연구소 저장이용과 연구사 ☎031-240-3660.


〈윤덕한〉 출 처 : 농민신문

만족도
80.0%
고객만족도 평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