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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경제사업 개혁 25시-고품질 무장 … 100만불 수출 도전
분류
농업뉴스
조회
2415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5-01-18 00:00 (수정일: 2005-01-18 00:00)
경제사업 개혁 25시-고품질 무장 … 100만불 수출 도전
충북원예농협 과실판매
충북원예농협(조합장 박철선)은 충북에서 과실만 취급하는 유일한 농협이다. 사과 한품목만 해도 충북 전체 생산량 5,400여t 중 74% 이상인 4,000여t을 조합원들이 생산해내고 있다. 물론 생산량의 60%가 농협을 통해 거래된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농협은 자유무역협정(FTA)기금 과수지원사업의 충북지역 사업시행 주체로서 ‘과실 출하조절 다목적 댐’을 자임하고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고 있다.

충북원예농협은 사과를 비롯해 복숭아·배 등 과실만 거래해 지난해 1,092억원어치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이 같은 실적은 충북 전역에 산재해 있는 3,890여 조합원의 땀방울을 모아 이룬 결실이다.

조합규모가 크면 개별 조합원들의 목소리는 약해지지 않을까. 박철선 조합장은 “아니다”라고 단언한다. 그러면서 “농협 규모가 코끼리만 한데도 조합원들의 목소리가 조합운영에 골고루 반영되는 가장 큰 이유는 124명의 대의원과 112개 작목반이 조합원과 농협 간 대동맥 역할을 해내는 덕분”이라고 강조한다.

농협의 또 하나 장점은 수매역량. 김응학 에덴농원 대표는 “조합원이 생산한 과실이라면 농협에서 다 사준다. 최상품은 수출과 내수시장에 판매하고, 하품은 가공품으로 활용된다”고 자랑한다. 지난해 가공사업으로만 55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농협의 이 같은 경제사업 실적은 단순히 ‘원예농협이기 때문’이 아니다. 경제사업 중심의 농협만들기에 앞장서온 것이 밑바탕이 됐다. 전체 130명 직원의 80%인 95명이 경제사업에 종사한다. 게다가 2003년부터는 ‘전 직원의 지도기사화’를 추진해왔다. 현재 영농지도사는 본소에 4명, 그리고 제천·청주·음성·보은·증평지소에 5명의 전담 지도사가 배치돼 조합원이 부르면 언제든 달려간다.

이 같은 역량을 바탕으로 농협은 외국산 과실에 맞서 충북 과수산업과 농가를 지키는 ‘다목적 댐’이 될 것을 자임하고 나섰다. 바로 충북지역 자유무역협정 기금 과수지원사업 시행주체로 선정된 것이다. 농협은 이에 따라 충주·청주·증평·괴산지역의 사과·배·복숭아에 대해 2010년까지 620억원을 투융자해 고품질 생산기반과 현대화된 유통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우선 2006년까지 160억원을 투입해 거점 산지유통센터(APC)를 지어 충북지역 과실 유통의 핵심시설로 육성하는 것이 첫 과제다. 여기에 정확한 등급표시로 제값을 받도록 만드는 발판 역할도 겸하게 된다. 선과장에서 근무하는 장주덕 과장은 “거점 산지유통센터를 중심으로 계약생산과 공동출하·공동계산을 하면 농가소득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인다.

농협은 올해 친환경농업과 수출을 중점 목표로 선정했다. 이를 위해 친환경농업을 선도할 150농가를 선발했다. 이들이 참여하는 사과사랑회·선농회·계명산 등 3개 작목반을 중심으로 친환경 과실생산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올해 수출 100만달러 목표에 재도전한다. 1999년부터 대만으로 사과를 첫 수출한 이후 지난해 100만달러 수출 도전에 나섰지만 국내 사과값이 높아 크게 못미쳤다.

김상무는 “사과수출을 장래를 위한 보험으로 생각하고 세계를 무대로 수출시장 다변화에 나서겠다”고 말한다. ☎043-843-3514.

〈충주=구영일〉

young1@nongmin.com

*잠깐 / 박철선 조합장

“사과값이 배값보다 높은 역전현상이 앞으로 3~4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거꾸로 말하면 마음 편하게 사과의 경쟁력을 갖추는 데 주어진 시간이 3~4년밖에 남지 않았다는 말입니다.”

박철선 조합장은 올해가 어느 해보다 중요한 해가 될 것으로 꼽으며 우선 자유무역협정과 과수사업의 주체로서 생산시설 현대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조합장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성공의 관건은 농업인과 농협이 고품질 과실생산을 위해 얼마나 결속력을 갖고 단합해나가면서 시장과 싸울 의지가 있느냐에 달려 있다”며 “추진과정에서 나타나는 문제점을 보완해 목표를 꼭 달성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출 처 : 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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