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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상황버섯 식품’ 대박 주인공
분류
농업뉴스
조회
4048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5-01-17 00:00 (수정일: 2005-01-17 00:00)
‘상황버섯 식품’ 대박 주인공
상황버섯 ‘공중재배’ 창안 다수확 거둬
“상황버섯을 건강식품으로 파는 데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고 라면·음료 등 식품으로 개발한 것이 들어맞은 것 같습니다.”

경남 진주에서 상황버섯을 재배해 지난해 30억원의 매출을 올린 ‘버섯돌이 3형제’의 올 매출목표는 100억원이다. ‘버섯 하나로 어떻게 그 큰 돈을 벌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은 이들의 농사 이력과 경영전략을 들여다보면 저절로 수긍이 간다.

최용인(55)·용주(49)·용욱(43) 3형제는 1996년 상황버섯 재배를 시작했으나 기존 재배기술에 만족할 수 없었다. 그래서 야생 상황버섯이 자라는 지리산을 1년여 오르내리며 그 생태를 관찰, 1998년 원목을 메주처럼 매달아 상황버섯을 다단계로 재배하는 ‘공중부양재배법’을 개발, 수확량을 비약적으로 높였다. 재배사 위아래의 온도편차로 생기는 버섯발이량과 품질 차이도 경남도농업기술원·진주시농업기술센터의 도움을 받아 ‘순환행어시스템’을 만들어 해결했다. 버섯 자실체도 온·습도 변화를 달리 해 1년 만에 생성케 하고 있다.

“식품으로 팔려다보니 관련 법규가 문제였습니다. 당시 상황버섯은 약재로 분류돼 있었거든요.”

‘버섯돌이 3형제’는 상황버섯을 식품 부재료로 쓸 수 있게 관련 제도를 바꾸기로 목표를 세우고 1단계로 농촌진흥청에 상황버섯 성분분석을 의뢰해 그 결과를 ‘식품영양분석표’에 수록하는 데 힘썼다. 2단계로 중소기업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해 기업인 자격을 얻어 1,200만원의 인증자금을 받은 뒤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출, 2002년 6월 식품인증을 받을 수 있었다. 또 관련 자료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제출함으로써 상황버섯을 식품 부재료로 쓸 수 있는 길을 스스로 열었다.

“농진청으로부터 기술이전을 받아 생산한 상황버섯라면과 음료 등 가공품 판매는 기존 유통망이 아닌 기능성 건강식품을 주로 판매하는 앨트웰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명사와 유명 스포츠 선수들에게 상황버섯 가공품을 무료로 제공하는 귀족마케팅과 스포츠마케팅을 지속해오고 있지요. 올해부터는 실버농업과 장애인농업도 해보려고 합니다.”

커진 영농규모에 걸맞은 경영을 하려고 이들 3형제는 현재 큰형 용인씨가 재배분야, 둘째 용주씨는 연구와 개발, 막내 용욱씨는 회계와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다. 부족한 관련 지식은 2002년부터 한국지적재산관리재단의 컨설팅을 통해 해결하고 있다.

“지난해엔 원료 부족으로 라면 생산에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1,000곳을 목표로 전국 상황버섯 재배농가와 네트워크를 구성 중인 것도 이 때문이지요. 농산물도 공산품처럼 ‘객관화가 곧 경쟁력’이라고 보고 국제표준화기구 환경관리체계 인증(ISO14001)을 받았는데 앞으로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해썹)에도 도전하려고 합니다. 올해 ‘머쉬가이’라는 벤처회사를 만들었는데 5년 후 나스닥에 등록해 세계적인 농기업으로 키우는 것이 우리 3형제의 포부지요.” O055-746-2223.

〈진주=조동권〉dkjo@nongmin.com 출 처 : 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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