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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돼지 콜레라 원인규명 왜 늦어지나
분류
농업뉴스
조회
3364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5-01-17 00:00 (수정일: 2005-01-17 00:00)
돼지콜레라 원인규명 왜 늦어지나
항체 양성반응 종돈장 백신접종 ‘발뺌’
지난해 말 제주에서 발생한 돼지콜레라 항체 양성반응에 대한 원인 규명이 늦어지면서 국내 양돈산업에 큰 타격이 우려되고 있다. 더구나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이 돼지콜레라 바이러스 유전자 분석결과 양성반응을 보인 돼지에서 검출된 유전자가 백신 바이러스주(LOM(롬)주)의 유전자와 100% 일치한다고 밝혔음에도 해당 농장의 부인으로 원인규명이 어려워질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자 국가 검역기관의 공신력 하락 등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돼지콜레라 항체 양성 얼마나 나왔나=수과원은 12일 북제주군 한림읍 ㅅ농장에서 기르는 돼지 147마리 가운데 84마리가 백신접종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돼지콜레라 항체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13일 밝혔다.

이로써 지난해 11월23일 북제주군 구좌읍 ㅌ종돈장에서 백신접종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돼지콜레라 항체 양성반응이 처음 확인된 이후 12월 제주시 해안동 ㅎ농장과 ㅌ농장 등 현재까지 모두 500여마리에서 돼지콜레라 항체 양성반응이 확인됐다.

이후 이달에 다시 돼지콜레라 항체 양성반응이 확인되자 원인규명이 더 늦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공신력 왜 의심받나=수과원은 제주도가 정기적으로 종돈장 위생점검을 하던 중 ㅌ종돈장 돼지에서 나온 돼지콜레라 바이러스 유전자분석 결과 양성반응을 보인 돼지에서 검출된 유전자가 백신주와 완전히 일치한 것을 밝혀냈다.

수과원은 그러나 해당 종돈장 측이 돼지콜레라 예방접종 사실을 극구 부인하고 일각에서 야외균주나 사료 등으로 인해 항체가 형성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자 제주도 내 전 농가를 대상으로 혈청 조사를 벌였다. 수과원은 최종 결론은 나오지 않았지만 백신접종 이외의 다른 가능성은 현재까지는 희박하다고 보고 있다.

수과원은 이에 앞서 2003년 전국에 걸쳐 발생한 돼지콜레라 진원지 가운데 하나로 지목한 경기의 한 종돈장에 대한 검찰수사 결과 최종적으로 ‘혐의 없음’ 처분이 나온 데 대해서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정종극 대한양돈협회 감사는 “두 사건에 대해 공신력 있는 국가 검역기관이 원인을 찾았으나 당사자들의 부인으로 시간만 끌게 됐다”면서 “이런 일로 인해 양돈산업이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우려되는 만큼 정부가 나서서 서둘러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으로 어떻게 되나=돼지콜레라 항체 양성 반응 원인규명이 늦어질수록 돼지고기 일본 수출에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또 국가 검역기관에 대한 국내 양축농가의 불신은 물론 국제적으로도 그동안 쌓아온 신뢰를 잃을 수도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수과원 권준헌 바이러스과장은 “이번 제주 돼지콜레라 항체 양성반응에 대해서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원인을 찾고 있다”면서 “특히 백신을 접종한 돼지에서 바이러스가 나와 다른 돼지로 옮겨가 항체가 만들어질 수 있다는 일부의 주장에 대해서도 검사하기 위해 실험 중에 있어 앞으로 1~2개월이면 그 결과가 나올 것이지만 가능성은 낮아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농림부의 관계자는 “일본에서도 돼지콜레라 원인규명을 하지 못한 사례가 있을 정도로 어려운 과제”라고 전제하고 “그러나 전 농가를 대상으로 혈청조사를 한 만큼 곧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경기도 종돈장에 대한 검찰의 무혐의 처분에 대해서도 납득하기 어려워 이에 대한 대응방안도 현재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인석〉ischoi@nongmin.com 출 처 : 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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