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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절화 품질 이렇게 높이자-①신선도 유지가 생명
분류
농업뉴스
조회
4604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5-01-10 09:22 (수정일: 2005-01-10 09:22)
절화 품질 이렇게 높이자-①신선도 유지가 생명
강산성 물 쓰면 미생물 증식 줄어

졸업철이 다가왔다. 꽃 소비가 가장 많은 때이기도 하지만 출하 역시 이 시기에 집중된다. 수입꽃도 호시탐탐 우리 소비자들을 노리고 있다. 치열한 경쟁에서 이기고 높은 값을 받기 위해서는 신선하고, 수명이 오래 지속되는 꽃을 시장에 내야 함은 물론 출하조절도 해야 한다. 꽃을 베는 순간에서 소비자 품에 안길 때까지 신선함을 유지하고, 출하시기를 조절하는 기술을 소개한다.

◆절화의 특성=절화류는 일단 수확하면 며칠밖에 못산다. 심한 경우 유통과정에서 시들어 버리기도 한다. 꽃은 식물체 중에서 가장 늦게 만들어지는 부위이지만 노화는 매우 빠르기 때문이다. 또한 꽃받침과 꽃잎·수술·암술은 물론 잎·줄기까지 포함되는 등 다양한 구성 단위가 모여 형태 및 생리적으로 각각 다른 기능을 하며, 서로 상호작용도 한다.

절화는 생장이 끝난 부위를 따서 유통시키는 것이 아니라 한창 생장하고 있는 것을 잘라 시장에 내기 때문에 수확한 다음에도 개화와 성숙 등 발육을 계속하며 그 다음에 늙고(노화) 시들어 마르게(위조) 된다. 유통과정에서 신선도를 유지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소비자가 사간 다음에도 다시 꽃이 피는 등의 생장활동을 원활하게 해야 한다.

◆신선도와 수명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아름다운 꽃을 어떻게 오랫동안 유지하는가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줄기가 굵고 꽃자루(화경)가 크며 건강할 때 수확한 꽃일수록 신선도가 오래 유지된다.

①온도=꽃의 신선도 유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온도가 높으면 축적된 탄수화물이 많이 소모되고 급격히 수분을 잃어 쉬 시들게 된다. 온도를 낮추면 호흡과 생리대사가 억제돼 노화가 지연되고 바람직하지 못한 생장 및 발육은 줄어든다.

②습도=증산작용 및 미생물 번식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습도가 낮으면 증산이 활발해 수분을 많이 잃는다. 반대로 너무 높으면 잿빛곰팡이균 등 미생물의 번식이 늘어 품질이 떨어진다.

③산소·이산화탄소=절화는 산소가 적은 조건에서는 무기호흡을 해서 품질이 손상된다.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은 상태에서는 장해를 입기도 한다. 절화를 통기가 잘 안되는 비닐로 밀봉포장하면 포장한 내부가 산소 농도가 낮고, 이산화탄소는 높은 환경이 만들어져 치명적인 해를 입을 수 있다.

④에틸렌=식물의 성숙·노화호르몬으로 절화 노화와 위조의 주범이다. 따라서 에스티에스(STS Silver thiosulfate)와 엠시피(MCP 1-Methylcyclopropene) 등을 사용해서 절화가 외부의 에틸렌 작용을 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한 절화 자체에서도 에틸렌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온도를 낮추고, 적절히 통기시켜주며, 에이오에이(AOA Aminooxyacetic acid) 또는 에이브이지(AVG Aminovinyl glycine) 등 에틸렌 생성억제제를 처리하기도 한다. 처리제에 대해서는 ③편 품질향상을 돕는 처리제 활용에서 자세히 다룬다.

⑤미생물=꽃이 담겨 있는 물이 미생물에 오염되면 절화의 물관이 막혀 수분을 제대로 빨아올리지 못한다. 또한 대부분의 미생물은 식물체에 해로운 물질을 분비해 시들게 한다.

⑥물의 산도(pH)=3~4가 적당하다. 이 정도 산도에서 수분흡수가 촉진되고, 미생물 증식이 억제된다.

⑦물리적 손상=절화가 짓눌리는 등 손상을 입으면 병원균이 침입할 수 있고, 에틸렌 발생이 늘며 양분 소모가 심해 급격히 시들게 된다.

⑧병해충=절화의 건전한 생장을 방해하고 수분 손실을 빠르게 하며 에틸렌 발생량이 많아진다. 특히 수출 때는 문제가 심각해진다.

〈윤덕한〉 dkny@nongmin.com

◆도움말=최선태 원예연구소 저장이용과 연구사 ☎031-240-3660.

출 처 : 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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