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메뉴
전체메뉴닫기
알림마당

새소식

제목
‘고품질·적정생산’이 맺은 결실
분류
농업뉴스
조회
3740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5-01-10 09:20 (수정일: 2005-01-10 09:20)
‘고품질·적정생산’이 맺은 결실
감귤 강세행진 이유는…

새해 들어 도매시장의 감귤 평균 경락값이 15㎏ 한상자당 2만원을 돌파, 1997년 이후 8년 만에 최고값을 기록하고 있다. 감귤값의 강세 요인과 향후 전망을 분석해본다.

〈강세 요인〉

◆고강도 구조조정의 결과=감귤 농업인들은 2003~2004년 2년간 감귤원 4,000㏊를 폐원했다. 물량으로 따졌을 때 12만t을 줄여 평년작 기준 생산량을 60만t 이하로 20 이상 줄인 것이다. 폐원사업에 동참한 감귤 농업인들의 ‘대를 위한 희생’에 따른 보답인 셈이다. 적정생산 및 품질향상에 매진한 감귤 전업농들의 노력이 만든 성과다.

◆품질향상=지난해 기상여건이 좋았던 데다 적정생산·품질향상을 위한 감귤 전업농들의 뼈를 깎는 노력의 결과 감귤 맛이 좋은 것도 주된 요인이다. 아무리 시중경기가 나빠도 당도와 맛만 좋으면 소비시장에서 통한다는 사실을 새삼 일깨워주고 있다.

◆감귤유통명령제 전국 확대=비상품과를 시장에서 격리하는 감귤유통명령제가 가격 상승에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주고 있다. 2년 연속적인 제도 도입을 통해 “상품과 위주로 출하해야만 감귤을 살릴 수 있다”는 농업인들의 의식변화가 실천으로 이어지면서 가져다준 커다란 ‘선물’인 셈이다.

◆오렌지 수입중단에 따른 반사이익=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산 오렌지 수입이 곰팡이균 발생으로 수입이 전면 중단된 것도 가격 상승에 ‘보이지 않는 손’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향후 전망〉

제주도는 지난해 감귤 생산량 5만8,000t 중 지난해 말 기준으로 60 수준인 35만t이 상품용, 수출, 가공용 등으로 소진됐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지난해 생산량이 제주도의 발표치보다 10~20 밑돌아 지난해 말 기준 소비량은 전체의 70에 이를 것이란 지적도 만만찮게 나오고 있다. 향후 감귤값은 물량이 달리면서 보합세 내지는 약상승세가 기대된다.

이런 가운데 변수도 있다. 환율하락으로 인해 국내 수입, 판매여건이 좋아진 미국 캘리포니아산 〈네이블〉오렌지의 수입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당도 향상에 따른 부패과 발생이 늘어나면 감귤값이 이 같은 기대에 못미칠 것이란 지적도 나오고 있다. 따라서 상품관리와 출하시기 선택에 농가의 신중한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제주=김장경〉jkkim@nongmin.com 출 처 : 농민신문

만족도
80.0%
고객만족도 평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