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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고추역병 억제 세균3종 선발
분류
농업뉴스
조회
2758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5-01-06 09:30 (수정일: 2005-01-06 09:30)
고추역병 억제 세균3종 선발
고려대 연구팀 … 친환경 식물병 방제모델 제시

고추를 재배할 때 가장 큰 문제인 역병균을 억제하는 세균이 선발됐다.

고려대 생명산업과학부 김기덕 교수팀은 최근 경기 수원 농촌진흥청 농업과학기술원에서 개최된 ‘환경친화적 식물병 방제 대응기술 개발’ 심포지엄을 통해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지만 방제가 매우 어려운 고추 역병균의 감염과 피해 발생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세균 균주 3종류를 찾아내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세계 고추의 30% 이상이 역병 피해를 입고 있는데, 일단 감염되면 적용약제를 살포해도 거의 효과가 없기 때문에 예방 위주로 병균을 피할 수밖에 없다.

현재 가장 효과적인 방제 방법은 메틸브로마이드(브롬화메탄 CHBr)를 사용하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활용하고 있지 않지만 미국과 유럽 등 농업선진국의 농업인들은 대부분 메틸브로마이드로 토양을 훈증소독한 다음 이랑을 높여 비닐을 깔고 고추를 배게 심어 재배한다.

문제는 메틸브로마이드가 오존층을 파괴하기 때문에 사용이 금지될 것이라는 점이다. 당초 1989년 발효된 몬트리올의정서에 따라 선진국은 당장 2005년 1월부터, 우리나라 등 개발도상국은 2015년부터 메틸브로마이드 사용을 전면 금지할 예정이었으나, 이 경우 세계 고추 생산량이 50~70%까지 곤두박질칠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 당분간 유예된 상황이다.

이에 김교수팀은 2000년과 2001년 우리나라 12지역의 오이·고추·토마토 재배포장에서 뿌리 안에 있거나 뿌리 표면 또는 뿌리 근처 토양에 사는 세균 231종류를 분리해, 어린뿌리 검정과 어린모종 검정, 온실실험, 포장실험을 거쳐 역병에 감염되는 비율과 피해발생 정도를 절반 정도로 낮춰주는 〈KJ1R5〉〈KJ2C12〉〈KJ9C8〉 등 세균 3종류를 최종 선발했다.

김교수는 “이번에 선발된 세균들이 화학적 방제를 완전히 대체하기는 곤란하지만, 매우 적은 양의 농약과 함께 쓰는 방제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이 세균들이 저렴한 값에 농가에 보급될 수 있도록 기업체와 공동으로 실용화 연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02-3290-3065.

〈윤덕한〉출 처 : 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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