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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방역당국 겨울철 가축 질병에 `긴장"
분류
농업뉴스
조회
2626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4-12-09 15:45 (수정일: 2004-12-09 15:45)

방역당국 겨울철 가축 질병에 `긴장"

태국 등 동남아지역에서 조류독감이 재발하고 있는 가운데 저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와 소 브루셀라병이 국내에서 잇따라 발생해 방역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특히 올해초 양계농가와 닭 관련 산업에 막대한 피해를 입힌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의 발생시기인 겨울철로 접어들고 있는 점도 방역당국의 신경을 더욱 곤두 세우게 하고 있다.
9일 가축방역당국에 따르면 강원도 춘천시의 한 양계장에서 최근 2종 법정전염병인 저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가 발생, 닭 2만마리가 폐사하자 해당 농장을 비롯해 인근 지역에 대한 방역활동을 벌이고 있다.
정부 당국은 또 지자체와 연계해 닭.오리 사육농장에 대한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를 옮기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철새 도래지에 대한 분변검사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해말과 올해초에 걸쳐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의 역학조사 내용과 농가 대처방안 등을 담은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 역학조사보고서"를 전국의 가축방역기관과 생산자 단체 등에 보급해 활용토록 했다.
당국은 이와 함께 동남아지역에서 다시 발생하고 있는 조류독감의 국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공항과 항만 등에서 조류독감 발생지역의 입국자와 반입 축산물에 대한 검역도 강화했다.

우리나라는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가 작년 12월 충북 음성을 시작으로 올 3월 경기 양주까지 10개 시.군에서 총 19건이 발생, 치킨점 등 관련 업계에 1조원대의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

앞서 시게루 오미 세계보건기구(WHO) 서태평양 사무처장은 지난달 조류독감이 창궐하면 많으면 1억명 가까운 사람이 수주일내에 사망할 수 있다며 조류독감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방역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방역당국은 또 지난달부터 과거 발생지역과 취약지역을 대상으로 실시되고 있는 소 브루셀라병 일제검진에서 울산과 충북 지역을 중심으로 브루셀라병 감염 소가 잇 따라 발견됨에 따라 감염 소들을 살처분하는 등 방역활동에 나서고 있다.
브루셀라병은 인수(人獸) 공통의 제2종 가축 전염병으로 소에 감염되면 유산과 불임 등의 증세를 보이며 사람이 감염되면 감기증세를 보인다.

정부는 이 병의 예방을 위해 내년 1월부터 브루셀라병 검사증명서 휴대대상을 가축시장에 출하되는 소에서 축산농가가 거간꾼을 통해 거래하는 도축용 한육우 암소로 확대 시행할 방침이다.
농림부 김창섭 가축방역과장은 "최근 동남아지역을 중심으로 조류독감이 재발하고 있어 우리나라도 안심할 수 없는 처지"라며 "가축 질병을 사전 차단하기 위해서는 농가 스스로 소독, 방역 등의 자구책을 강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현영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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