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농협지역본부가 3~4일 농협중앙연수원에서 정용근 본부장과 이한종
서울시조합장운영협의회장(송파농협 조합장)을 비롯해 중앙회와 지역농협 책임자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 ‘새농촌 새농협운동 실천
토론회’에서는 이 운동을 뿌리내리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와 함께 20가지 실천과제가 제시됐다.
무엇보다 도시농협의 새농촌운동의
출발점은 산지농협 농산물을 최대한 많이 팔아주는 것이라는 데 의견을 함께했다. 김종철 지도경제부본부장은 “대도시 농협들이 출하선도금 무이자 지원
등을 통해 산지농협 농산물 판매를 지원해주는 것이 바로 새농촌운동을 실천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김동학 서울 관악농협 상무는
“도시농협별로 양곡판매특별팀을 만들어 쌀 판매에 나서는 동시에 농촌사랑봉사단을 만들어 일손돕기와 사회봉사에 적극 나서자”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이어 농산물 판로를 넓히고 도시민과 농협의 만남의 장을 활성화하려면 하나로마트의 대형화가 필요하다고 보고 농협
간 공동투자를 적극 제안했다.
서울농협지역본부는 이날 새농촌 새농협운동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20가지 실천과제를 선정하고
1사1촌 자매결연 활성화를 비롯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금융교실 개설, 농촌에 농기계 보내기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사회공헌팀을 구성해
운영하는 등 ‘고마운 서울농협’이 되도록 힘쓸 것도 다짐했다.
이번 토론회는 도시농협 직원들이 산지농협과 농업인들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를 진지하게 고민하는 모습을 통해 새농촌 새농협운동이 저변으로 확산되면서 농업인들의 실익증진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게 하기에
충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