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추값이 약세로 돌아섰다.
26일 서울 가락시장에서는 적상추 4㎏ 상품 평균값이 5,600원에 거래됐다. 지난 22일 1만1,750원으로 반짝 상승했다 다시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청상추도 4,000원에 거래돼 값이 급등했던 22일의 3분의 1 수준으로 내렸다. 이는 예년 이맘때의 평균값보다도
2,000~3,000원 낮은 바닥권이다. 경기 구리시장의 조득현 구리청과 경매사는 “산지에서 물량을 20~30% 줄이면서 반등한 경락값이
본격적인 김장철을 맞아 소비가 뒷받침이 안돼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값 전망은 나쁘지 않다. 앞으로 기온이
낮아지면 물량이 줄어드는 데다 12월로 접어들면 송년회 등으로 회식이 잦아지면서 소비는 다소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박찬엽 농협구리공판장 경매사는 “경기침체로 예년 연말과 같은 소비증가는 기대할 수 없지만 김장철이 종료단계로 접어들면서 오름세를
타 1만원대는 유지할 것”이라며 “앞으로 기온이 크게 낮아질 수 있는 만큼 품질 관리에 더욱 신경써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기홍〉sigmaxp@nong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