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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도전! 신기술-홍삼박·게르마늄 활용 기능성버섯 생산
분류
농업뉴스
조회
3274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4-11-19 00:00 (수정일: 2004-11-19 00:00)

도전! 신기술-홍삼박·게르마늄 활용 기능성버섯 생산

 

홍삼 새송이버섯 개발 망절일랑씨 〈경남 양산〉

경남 양산에서 버섯농장을 운영하는 한 농업인이 사포닌 성분이 함유된 새송이버섯을 개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30여년간 버섯 농사를 지어온 망절일랑씨(63·경남 양산시 동면)가 그 주인공. 2년여의 연구 끝에 망절씨가 개발해낸 새송이버섯은 인삼의 주성분인 사포닌을 100g당 5㎎ 이상 함유한 것으로 나타나 최근 〈홍삼 새송이버섯〉이란 이름으로 특허 출원을 마친 상태다.

뭔가 차별화된 버섯을 생각하던 그가 홍삼 새송이버섯 개발에 뛰어든 건 2002년. 마침 인근 돼지 농장에서 사료에 홍삼박(홍삼 농축액을 추출한 후 생기는 부산물)을 섞어 먹인 돼지가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는 데서 아이디어를 얻은 망절씨는 그 길로 홍삼 새송이버섯 연구에 착수했다.

하지만 ‘버섯 박사’인 그에게도 버섯에 홍삼 성분을 입히는 일은 쉽지 않았다. 항암제로 사용되는 사포닌 성분은 균을 죽이는 항균 기능을 지니고 있어 균 덩어리인 버섯에 입혀 배양한다는 것이 풀리지 않는 숙제였던 것.

그때부터 농장 한쪽에 실험실을 마련, 하루종일 쪼그리고 앉아있느라 허릿병까지 얻으면서 연구를 거듭한 망절씨는 지난 6월 홍삼박과 버섯균 그리고 이들의 독성을 중화시키는 게르마늄을 적절히 혼합해 사포닌 성분을 함유한 새송이버섯을 생산해내는 데 성공했다.

망절씨의 재배법은 이렇다. 소나무·버드나무·참나무 톱밥을 5:4:1의 비율로 잘 섞는다. 여기에 칼륨·게르마늄·설탕·홍삼박을 적정 비율로 섞은 뒤 입병기에 담아 1,100℃에서 6시간 동안 살균처리한다. 이어 배지 온도가 15℃ 정도 될 때까지 입병기를 냉각시킨다. 이를 배양실(온도 18℃, 습도 75%, 이산화탄소 2,500)로 옮겨 35일간 배양한다. 배양이 끝나면 균 활성을 촉진하기 위해 균 긁기를 한 후, 생육실(처음 온도 15~18℃, 이산화탄소 1,200에 습도 95를 유지하다 수확하기 직전 습도를 80로 낮춰준다)로 옮겨 20일 정도 지나면 수확한다.

이런 노력 끝에 지난 10월26일 첫선을 보인 홍삼 새송이버섯은 ‘건강에 좋다’고 알려지면서 일반 새송이 가격의 2배에 달하는 1만8,000원(㎏당)에 거래되며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일본인으로 태어났지만 ‘한국이 좋아’ 1968년 우리나라에 귀화한 망절씨는 “이제 농업도 시대 흐름에 맞는 고품질 상품을 개발해야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면서 “앞으로도 홍삼 애느타리, 홍삼 버들송이 등 건강에 좋은 기능성 버섯을 개발하는 데 힘을 쏟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055-382-8006.
〈양산=백연선〉white@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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