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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무값 하락 ... 김장철 특수 ‘잠잠’
분류
농업뉴스
조회
3129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4-11-19 00:00 (수정일: 2004-11-19 00:00)

무값 하락 … 김장철 특수 ‘잠잠’

 

다발무 5t 145만원 … 바닥권서 맴돌아

성수기를 맞고 있는 김장무값이 약세다.

17일 서울 가락시장에서는 외대무 5t 상품이 105만5,000원에 거래돼 일주일 전보다도 20만원쯤 하락하는 등 내림세를 보였다. 이는 예년 이맘때의 표준값 274만원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바닥권이다. 다발무도 5t 상품이 144만5,000원으로 지난주보다 10만원 정도 내려 예년 표준값보다 100만원 이상 밑돌고 있다.

산지에서 출하량 조절에 적극 나서고 있어 가락시장 최근 하루 평균 반입량은 700t 정도로 지난해 같은 때보다 10%가량 줄었지만 소비가 살아날 기미가 없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임연태 농협강서공판장 경매사는 “그동안 기온이 평년보다 높아 김장철이 10일 이상 늦어진 데다, 경기침체로 소비를 줄이다보니 최소량만 구입하는 경향이 뚜렷해지면서 약세의 골이 깊어지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동치미용 다발무는 제한적이나마 수요가 늘면서 5~6개씩을 묶은 것보다 7~8개씩 묶은 것이 다소 높게 거래되고 있다. 하지만 출하되는 무의 대부분은 생산·유통비에도 크게 못미치는 실정이다. 따라서 충남 당진·예산, 전북 고창, 전남 영암 등 주산지에서는 출하를 미루고 저장으로 들어가는 분위기도 팽배해지고 있다. 경기 구리시장의 김상성 구리청과 경매사는 “김장철을 앞두고 무값이 기대값을 훨씬 밑돌자 산지에서는 출하를 기피, 대기물량만 쌓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달 말부터는 제주산 월동무 가세로 홍수출하 가능성이 더욱 커지는 상황이다. 임윤빈 농협구리공판장 경매사는 “특별한 변동이 없는 한 김장무값은 현 수준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이라며 “출하를 무작정 늦추기보다는 특·상품 위주로 제때 출하하는 것이 손실을 줄이는 방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기홍〉sigmaxp@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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