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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美, 오렌지 현지검역 전격 수용
분류
농업뉴스
조회
2816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4-11-08 00:00 (수정일: 2004-11-08 00:00)

美, 오렌지 현지검역 전격 수용

 

검역관 상주·배양검사 관철…검역협상 개가

미국이 한국 측이 요구한 미국산 수출용 오렌지에 대한 현지검역을 전격 수용했다. 이에 따라 미국산 오렌지는 한국의 검역관이 미국 현지에서 검역을 실시, 검역에 통과한 오렌지만 국내에 들어올 수 있게 됐다. 미국이 한국에 수출하는 농산물에 대해 현지검역을 허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과 미국은 4~5일 국립식물검역소에서 미국산 수출용 오렌지에 대한 검역전문가 2차 협의회를 열어 현재 검역규제 병원균 검출로 수입이 잠정 중단되고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산 오렌지에 대해 한국 측이 현지 검역을 실시한다는 데 합의했다.

한국은 이번 합의내용에 대해 국내 이해관계자와 학계전문가 등의 의견을 수렴한 뒤 캘리포니아산 오렌지 수입금지 조치를 해제할 방침이며 현지검역을 통과하면 수입재개시기는 내년 2월 초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양측은 이날 합의를 통해 미국은 문제가 되고 있는 병원균인 셉토리아 시트리균(곰팡이병의 일종)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오렌지 수출농가를 등록받아 강우기 이전에 균 전염을 차단하는 보호제를 살포하고 관개배수를 개선하는 등 재배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수확 후 선과장에서 감염이 의심되는 과실을 골라내고 균방제 농약을 살포한 후 수출하기로 했다. 특히 수확 전 과원에서 채취한 오렌지에 대한 항온·항습조건을 갖춘 배양검사를 20일간에 걸쳐 실시하고 검사 결과, 병 발생이 확인된 과원의 오렌지는 수출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관리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특히 수출품종인 〈네이블〉의 주 수출기에 한국 측 검역관 3명이 현지에 파견돼, 4주 동안 상주하면서 미국과 공동으로 배양검사를 실시하고 나머지 2명은 수출선과장을 순회하며 균 감염 여부 등을 검사키로 했다. 또한 〈발렌시아〉 주수출기에는 한국 검역관 2명이 3주간 현지 검역을 통해 배양검사와 선과장 검사를 하기로 합의했다.

미국 측은 그동안 한국 측의 현지검역 요구에 대해 난색을 표명해왔으나 이번 회의 막판에 현지검역을 받아들였다.

〈김태룡〉trkim@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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