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매솎기가 끝난 과일은 봉지씌우기를 해 품질을 향상시키되 봉지를 씌우기 전 미리 약을 뿌려 병해충의 피해를 막도록 한다.
◆복숭아=생식용 복숭아 품종을 재배할 경우 7월 하순까지 수확할 수 있는 품종은 무봉지 재배가 가능하나, 8월 이후에 수확되는 품종은 봉지를 씌워 재배하는 편이 유리하다.
봉지씌우기는 열매솎기가 끝나고 심식충이 산란을 시작하기 이전인 6월 상순까지 끝내야 하지만, 생리적 낙과가 심한 〈백도〉계 품종은 10일 정도 늦추는 것이 좋다. 봉지를 씌울 때 입구를 완전히 봉하지 않거나 열매가지에 밀착되지 않게 하면 병해충이 침입하기 쉬울 뿐 아니라 낙과를 초래할 수 있으니 주의한다.
◆포도=봉지씌우기는 열과 방지뿐 아니라 과립 비대와 외관 향상 등에 두루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봉지를 씌우는 시기는 열매솎기를 끝낸 후 빠를수록 좋다. 30℃ 이상의 기온이 계속되는 시기와 비온 직후의 고온 시기는 피한다.
포도 품종에 맞는 봉지를 선택한다. 고온이 되기 쉬운 재질의 봉지는 어깨 부분에 구멍을 뚫어 온도를 내릴 필요가 있다. 봉지를 씌운 뒤 고온이 계속될 때는 신문지 등으로 갓씌우기를 해서 빛을 피하게 하고, 온도의 상승을 막으면 좋다.
〈한재희〉 출 처 : 농민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