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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농가, 과잉보리 처리에 ‘골머리’
분류
농업뉴스
조회
1882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5-05-16 09:10 (수정일: 2005-05-16 09:10)
농가, 과잉보리 처리에 ‘골머리’


정부의 보리 수매량과 소비량이 갈수록 줄고 있는 데 반해 보리 작황은 좋아 올해도 농가들이 과잉보리 처리에 골머리를 앓을 것으로 예상된다.

14일 전북도에 따르면 세계무역기구(WTO) 협정 체결 이후 정부의 보리 수매량이 감소하면서 올해 도내 약정 수매량은 3만2천640t으로 줄어들었으나 올 생산량은 작황이 좋은 데다 재배농가도 늘어 5만8천t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약정 수매면적은 7천445㏊이지만 실 재배면적은 1만㏊로 약 2만여t의 과잉생산이 우려된다.

정부가 WTO의 보조금 감축 조치이후 전북도의 보리수매 물량을 지난 2003년 3만6천740t에서 작년 3만4천190t, 올해 3만2천640t으로 계속 줄이고 있지만 도내 재배농가가 줄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도내 보리재배 농가수와 보리생산량은 전국의 30%로 여전히 전국 시도중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 하고 있다.

더욱이 올해 보리 시중가격이 수매가격보다 5-10% 가량 낮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재배농가들은 벌써부터 물량처리 걱정으로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다.

농민 김성환(54.완주군 삼례읍)씨는 "날씨가 좋아 보리농사가 대체로 잘 돼 생산량도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조금 늘 것 같다"면서 "하지만 약정 수매물량을 대고남는 보리를 어떻게 처리해야 할 지를 생각하면 잠이 잘 오지 않는다"고 고충을 털어났다.

도 관계자는 "현재로선 작황이 좋아 5만8천t 정도가 생산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도내 농가들이 마땅한 겨울 대체작물을 찾지 못한 채 보리재배를 계속 선호하는 한 과잉생산에 따른 농가 부담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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