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메뉴
전체메뉴닫기
알림마당

새소식

제목
제철과일 성출하 …시설과일 맥빠져
분류
농업뉴스
조회
1294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5-05-06 09:55 (수정일: 2005-05-06 09:55)
 

시설과일 거래동향 및 값전망

유가 상승 등으로 올해 시설과일의 재배면적이 지난해보다 다소 줄어든 가운데 하우스 감귤값이 출하 초 반짝 강세를 보인 뒤 곧바로 주저앉았다. 〈네이블〉오렌지 출하가 거의 끝나가는 상황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다. 하우스 복숭아도 마찬가지. 하우스 포도는 물량이 늘면서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앞으로의 전망도 불투명하다. 무더위가 예년보다 빠른 데다 수박 등 제철과일이 성출하기를 맞고 있기 때문. 올해 하우스 과일의 거래동향과 값을 전망한다.



◆감귤=서울 가락시장에서는 요즘 3㎏들이 하우스 감귤이 2만~2만2,000원, 5㎏은 3만5,000~3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첫 출하된 4월 말보다 3,000~5,000원이 떨어졌다.

하우스 감귤값이 반짝 강세를 보인 데 그친 것은 무더위가 예년보다 빨리 찾아오면서 품질이 떨어지고 〈한라봉〉 등 대체과일에다 수박 등 제철과일 출하마저 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우스 감귤값은 점차 내림세를 탈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

김정배 농협가락공판장 경매사는 “하우스 감귤값은 반입량과 기온 등 여러 가지 요인에 따라 좌우된다”며 “물량이 늘어나는 6월 들면서 보합권에서 반입량에 따라 등락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병헌 서울청과 경매사는 “소비자들이 제철과일을 선호하면서 품질이 뒷받침되지 않는 하우스 과일은 외면당하는 추세”라며 “조기 출하보다는 고품질의 과일을 출하하는 것이 높은 값을 받을 수 있는 비결”이라고 말했다.

◆복숭아=올해 하우스 복숭아 재배면적은 지난해보다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중부지방에 내린 폭설과 수년간 하우스 복숭아값이 좋지 않은 탓에 일부 농가들이 다른 작목으로 전환하거나 노지 복숭아로 돌아섰기 때문.

복숭아값은 지난해와 비슷할 것이라는 게 시장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올해 하우스 복숭아값도 첫 출하 때의 강세 장세를 이어가지 못하는 상황이다. 요즘 서울 가락시장에 출하된 천도 복숭아는 1㎏당 상품이 3만~4만원, 털복숭아는 2.5~3㎏ 상품이 5만~8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정우희 서울청과 경매사는 “올해 초 이상기온으로 수정이 잘 안된 데다 유가 상승 등으로 충분히 가온하지 않아 출하시기가 예년보다 늦고 작황도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며 “농가들이 출하를 앞당기면서 복숭아 품질이 따라주질 못해 물량이 늘기 시작하는 이달 중순 이후 내림세를 탈 것”이라고 전망했다.

◆포도=서울 가락시장에서는 요즘 1㎏들이 하우스 포도가 1만3,000~1만5,000원, 2㎏은 2만5,000~2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으로 전망은 제철 과일 등으로 낙관하기 힘들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김용 농협가락공판장 경매사는 “이달 중순부터 약보합권에서 반입량에 따라 등락을 되풀이할 것”이라며 “품질에 따라 경락값 양극화 현상은 심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태억〉eok1128@nongmin.com

만족도
80.0%
고객만족도 평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