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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유기농사요? 퇴비로 미생물활동 돕는거죠”
분류
농업뉴스
조회
1542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5-05-06 09:49 (수정일: 2005-05-06 09:49)

고추 한포기서 2,000개이상 수확 임춘빈씨 〈경북 울진〉

‘고추나무’를 기르는 임춘빈씨(경북 울진군 기성면 황보리). 4월에 아주심은 고추가 11월쯤이면 6m 가까이 크고, 한포기에서 2,000개 이상 고추를 따내니 가히 나무라 할 만하다. 줄기 굵기도 웬만한 대나무만 하다.

“비료가 작물을 키우는 게 아닙니다. 생장호르몬이 작물을 자극해 품질과 수량이 좋아지는 것이죠. 생장호르몬은 절대 사람이나 식물이 못만듭니다. 뿌리 주위의 미생물들이 만들지요. 각양각색의 미생물이 잘 활동하도록 하는 게 유기농업의 기본입니다.”

임씨는 잎과 줄기 등 지상부위와 지하부위(뿌리)의 균형을 특히 강조한다. 흔히들 눈에 보이는 지상부만 중요시하고 그러다보니 비료에 의존하는데 이것이 염류집적으로 농사를 망치는 지름길이란 것이다.

화학비료를 일절 쓰지 않는 임씨는 퇴비재료로 나무 잔가지와 파쇄목·톱밥 등을 주로 이용한다. 에틸렌과 페놀 등 작물과 미생물에 좋지 않은 성분을 완전히 날려버리기 위해 1년 이상 발효시켜 아무런 맛과 냄새 없는 상태로 만들어 3년에 한번씩 충분한 양을 넣어준다.

이렇게 만든 퇴비는 아주 천천히 비료기를 발휘해 일손을 덜 수 있고, 흙을 부슬부슬하게 만들어 산소 공급을 쉽게 한다.

나머지 일은 미생물이 한다. 흙 1g에 다양한 미생물이 1억5,000만마리 이상 활동해야 하는데 이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자외선을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개체수가 부족할 때는 복합 미생물제제를 넣어준다.

임씨는 “화학비료든, 친환경자재든 한두가지만 너무 많이 주는 것이 염류집적과 각종 병충해의 원인”이라며 잔재주에 의존하는 농사를 경계했다. ☎054-330-2541.

<울진=윤덕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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