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메뉴
전체메뉴닫기
알림마당

새소식

제목
“과감한 투자로 생산비 줄였죠”
분류
농업뉴스
조회
1205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5-05-02 09:55 (수정일: 2005-05-02 09:55)
“과감한 투자로 생산비 줄였죠”
 

쌀 경쟁력, 내가 높인다-⑴ 김형규씨〈경북 성주군〉

수입쌀 시판을 앞두고 터져나온 ‘쌀협상 부가합의’ 논란으로 농민들의 한숨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곧 닥칠 ‘쌀 전쟁’에서 이기기 위해 재배기술과 경영노하우를 총동원해 생존전략을 짜는 농민들도 요즘 눈에 띄게 많다. 이들의 노하우를 소개하면서 쌀 산업을 한단계 끌어올리는 계기를 마련코자 한다.



“수입쌀과의 한판 싸움에서 승리하도록 경영노하우와 정보를 모두 동원할 작정입니다.”

자동화육묘장에서 파릇파릇 올라온 어린 모를 살펴보며 모내기 준비에 바쁜 김형규씨(44·경북 성주군 초전면 어산리)는 요즘 남다른 각오로 쌀 농사를 짓고 있다. 그는 “수입쌀과의 싸움은 두려움의 대상이 아니라 극복해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그의 경영비결은 과감한 투자와 위험분산, 그리고 친환경농업이다. 김씨는 현재 빌린 땅을 합해 13만평의 쌀 농사를 짓는다. 4형제와 함께 1994년 세운 ‘초전위탁영농유한회사법인’ 명의로 위탁받아 농사짓는 면적까지 더하면 30만평을 짓는 농사꾼이다.

김씨가 가장 역점을 두는 분야는 과감한 투자. 1988년 농사를 시작할 당시 물려 받은 논 1,500평이 전부였으나 농업기반공사가 지원하는 농지구입자금을 최대한 활용해 자신의 논을 3만평으로 불렸다. 대형 트랙터·콤바인 등 농기계 구입도 아끼지 않았다. 한꺼번에 3㏊를 재배할 수 있는 180평 규모의 자동화육묘장도 갖췄다. 직원 2명, 병력특례자 2명, 한국농업전문학교 실습생 2명을 고용하는 등 사람에 대한 투자도 기꺼이 했다.

“투자하지 않고서는 돈을 벌 수 없습니다. 사람·땅·농기계에 투자를 했기 때문에 일거리가 많이 들어와 결국 생산비를 줄이고 있지요.”

위험 분산 역시 그가 선택한 경영노하우다. 쌀 농사에 역점을 두되 농한기에는 고용한 사람을 참외농사(7,000평)에 투입, 생산성을 높이고 있다. 논과 밭에 좋은 거름을 넣어주기 위해 축사도 지어 곧 소 50마리를 기를 계획이다. 그는 소도 잘 기르기 위해 현재 상주대 축산과 야간 3학년에 다니고 있다.

김씨는 또 친환경농업을 위해 쌀 농사 3만평은 저농약으로 짓고 있다. 미생물·황토·쌀겨 등을 10개월간 발효시켜 논·밭에 넣어주며 땅심을 높이고 있다. 이렇게 농사지어 연간 순수익으로 억대 반열에 올랐다. ☎011-802-6172.

〈성주=최인석〉ischoi@nongmin.com  출   처 : 농민신문
만족도
80.0%
고객만족도 평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