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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한우수정란이식 낙농가 소득 ‘지지’
분류
농업뉴스
조회
1291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5-05-02 09:53 (수정일: 2005-05-02 09:53)
한우수정란이식 낙농가 소득 ‘지지’
 

한국축산을 이끈다-경기 여주축협

“수태율을 높이려면 암소의 몸상태를 최적으로 만들어줘야 합니다.”

윤상익 경기 여주축협 조합장은 요즘 소 생리학에 무척 흥미를 갖고 있다. 우량 형질을 가진 수소의 정자를 이용, 인공수정으로 송아지를 생산하는 방법은 물론 한꺼번에 쌍둥이를 낳는 수정방식 등 현장을 누벼가며 기술을 익히는 재미에 푹 빠져있다. 그는 “소의 생리학, 특히 번식에 관해 많은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조합특색사업인 수정란 이식사업을 성공적으로 정착시켜 농가 소득을 높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말한다.

윤조합장이 축협에서 수정란 이식사업을 시작한 것은 지난해 4월. 지역의 많은 낙농가가 원유값 하락 등으로 경영난을 호소하자 젖소 암소에서 한우 송아지를 생산하는 수정란 이식 사업을 착안해냈다. 당시 젖소 초유떼기 송아지값이 평균 40만~50만원에 불과했는데, 젖소 암소에서 한우 송아지를 생산해내면 이보다 7배 이상 농가 수취값을 높일 수 있다는 계산이 나왔다. 게다가 지역의 한우 사육기반도 튼실히 다질 수 있는 등 ‘1석2조’의 효과가 기대됐다.

그래서 여주군·경기농협지역본부의 지원과 조합 자부담을 포함, 모두 7,8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한우 수정란 이식사업에 들어갔다. 우선 강원 원주에 있는 상지영서대학과 협약, 이곳의 연구진이 한우 암소의 난자를 채취해 보증종모우 정액으로 수정란을 만들면 이를 가져와 수정사의 도움으로 희망 농가의 젖소에 시술했다.

특히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수정란 운반용 인큐베이터까지 마련하는 등 정성을 쏟았다. 48농가, 308마리에 시술을 마친 결과 최근 한 농가에서 한우 암송아지 쌍둥이를 낳는 등 지금까지 모두 10마리의 한우 송아지를 생산해냈다.

윤조합장은 수정란을 이식한 소 분만 예정일이 5~10월에 집중돼 있고 현재까지 임신상태를 감안하면 선진국인 일본의 성공률 30%대를 훨씬 능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윤조합장은 “이 사업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도 있었지만 유전학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점이 검증됐고 낙농가 소득을 높이는 효과를 가져와 지금은 농가 호응이 높다”며 “수태율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계속 연구해 낙농가의 경영난 해소와 한우 사육기반을 안정시키는 데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031-883-2331.

〈여주=김광동〉출 처 : 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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