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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과 햇볕에 ‘화상’ 조심해야
분류
농업뉴스
조회
3579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4-07-02 00:00 (수정일: 2004-07-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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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햇볕에 ‘화상’ 조심해야

껍질색 변하고 열매 썩기도… 키낮은 과원 피해많아

사과 일소(햇볕 뎀) 피해가 우려된다. 농촌진흥청과 기상청에 따르면 앞으로 7월 중순까지 장마 기간 중 비와 짙은 구름, 낮은 기온이 이어지다 갑작스레 햇빛이 나고 기온이 크게 올라가는 현상이 반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 사과시험장(장장 신용억)은 “장마철 비로 〈후지〉〈홍로〉〈갈라〉 등 사과 열매가 수분을 잔뜩 머금고 껍질이 얇아진 상태에서 최근 낮 최고기온이 31℃를 넘는 맑은 날씨가 물속 돼 햇빛에 열매가 손상되는 피해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특히 〈M.9〉 대목을 이용한 저수고 밀식 재배 과원에서는 햇빛에 직접 노출되는 열매가 많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일단 일소 피해를 입으면 햇볕이 직접 닿은 면이 흰색 또는 엷은 노란색으로 변하고 증상이 진행되면 껍질이 갈색으로 변하거나 탈색된다. 더 심해지면 탄저병 등에 2차 감염돼 과실이 부패하고 수확기 무렵에는 동녹이 심하게 발생하는 등 큰 손해를 끼칠 수 있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과일이 강한 직사광을 받지 않게 가지를 골라 유인해야 하며, 위로 향한 열매나 주변의 잎이 적은 열매를 따내 지나치게 많이 달리지 않도록 조절하는 등 자람새 안정이 중요하다.


이와 함께 기온이 31℃가 넘는다는 예보가 있을 경우 사전에 탄산칼슘 40~50배액 또는 카올린(고령토) 33~66배액을 남쪽과 서쪽을 향한 과실 위주로 10~15일 간격으로 4~5회 엽면 살포하면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실험 결과 아무 처리도 하지 않은 과원의 일소 발생률이 9.4%였던 것에 반해 카올린 처리 때는 3.2%, 탄산칼슘 처리 3.9%로 크게 줄었다.


또 나무 위쪽에 미세살수 장치가 구비된 사과원에서는 대기온도가 31±1℃일 때 자동조절장치에 의해 5분간 살수하고 1분간 멈추도록 설정해 과일과 잎의 온도를 낮춰주면 일소 발생이 10% 이상 감소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송양익 원예연구소 사과시험장 연구사는 “탄산칼슘이나 카올린을 처리했을 때는 일소과 발생은 크게 줄었으나 수확시 약흔이 남는 문제가 있을 수 있다”면서 “미세살수로 온도를 낮추면 일소 발생은 물론 과실 품질 향상 효과도 있어 좋다”고 밝혔다. ☎054-380-3156.


〈홍재임〉 jaeimh@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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