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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농촌 ‘천원택시’ 인기만점…“나들이 힘든 노인들에게 효자역할 톡톡”
분류
농업뉴스
조회
2247
작성자
전인규
작성일
2019-08-26 17:16

경기 파주시 법원읍 직천2리 주민들이 읍사무소를 방문하기 위해 ‘천원택시’를 마을회관 앞으로 불러 탑승하고 있다.
 

경기 파주시 법원읍 가보니
시, 6개 읍·면 12개 마을 시행
1일 2회 모든 주민 이용 가능 9월부터 14개 읍·면으로 확대

 

“‘천원택시’를 부르면 늦어도 10분 안에 우리 마을회관 앞에 도착합니다. 읍사무소까지 빠르고 편하게 갈 수 있어서 자주 이용하고 있습니다.”
20일 경기 파주시 법원읍 직천2리 마을회관에서 만난 주민들은 올 4월부터 시에서 운행하고 있는 천원택시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천원택시는 6개 읍·면 12개 마을의 버스정류장이나 마을회관 등에서 읍사무소나 버스터미널 등 교통이 편리한 주요 지점까지 농촌지역 주민을 택시로 수송하는 서비스다. 주민들은 택시요금 중 1000원만 현금으로 부담하고 나머지 금액은 시에서 보조한다.
천원택시를 이용하기 위해선 사용자등록을 해야 한다. 주민등록이 돼 있는 읍·면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실제 거주 여부 확인 후 천원택시시스템에 인적사항이 등록된다.
등록된 주민이 핸드폰으로 브랜드콜(☎1577-2030)에 전화하면 실시간으로 배차를 받아 정해진 출발지와 도착지를 현금 1000원만 내고 이용할 수 있다. 1일 2회(왕복 1회) 365일, 남녀노소 누구나 이용이 가능하다.
직천2리 주민들의 경우 마을회관 앞에서 법원읍사무소와 법원사거리까지 천원택시를 불러 왕복으로 이동할 수 있다.
그동안 주민들은 보통 3~4시간에 한번씩 운행하는 버스를 탈 수밖에 없어 적지 않은 불편을 겪어왔다.
하지만 이제는 11~12㎞ 거리의 읍사무소가 있는 곳까지 원하는 시간에 천원택시를 타고 15분 만에 이동할 수 있다. 예전 택시요금이 1만600원 정도였으니 10분의 1 비용만 내게 된 것이다.
윤정희씨(75)와 강원숙씨(65)는 “1000원만 부담하고 읍내 병원이나 시장·농협·목욕탕 등을 빠르게 오고 갈 수 있어 정말로 편하다”고 입을 모았다.
선형순 노인회장(80)도 “자동차가 없거나 운전을 하지 못하는 대부분의 노인들은 나들이가 쉽지 않았는데 천원택시가 효자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천원택시는 농촌주민들의 폭발적인 호응으로 지난 4개월간 이용건수가 6000회를 웃돈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주민의 부름을 받고 달려온 개인택시 기사 김태국씨(64)도 “천원택시의 편리함이 알려지면서 주민들의 이용이 갈수록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농촌주민들의 반응이 좋자 시는 9월부터 문산읍 3곳 등 8개 읍·면 16개 마을에 천원택시를 추가로 운행할 방침이다. 대상마을은 ‘천원택시위원회’를 열어 마을 중심지와 정류장간의 거리, 인구 대비 고령인구수, 마을대표 의견 등을 두루 검토해 선정했다.
시 대중교통과 관계자는 “교통소외지역 주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농민신문 파주=김은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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