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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전통주 전문가 자격증제도 필요
분류
농업뉴스
조회
494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0-10-08 09:28 (수정일: 2010-10-08 09:29)
전통주 전문가 자격증제도 필요
 

 
  ‘와인 소믈리에’나 ‘기키자케시’처럼 우리술 전문가 자격증제도를 도입하고 해당명칭도 통일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열린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에서 관람객들이 다양한 전통주를 살펴보고 있다.

와인 · 사케 세계적 인기 ‘타산지석’ 삼아야 … 교육기관별로 전문가명칭 달라 통일 시급

전통주에 대한 관심과 보급을 확대하고 세계화하기 위해서는 ‘와인 소믈리에’나 ‘기키자케시(利き酒師)’처럼 우리술 전문가 자격증제도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최근 우리술 전문교육기관이 늘어나면서 개별적으로 전문가 명칭을 부여함으로써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술 전문가들에 따르면 와인을 관리하고 고객의 입맛에 맞는 제품을 추천해 주는 ‘와인 소믈리에’는 세계 각국에서 자격증제도가 운영되고 있다. 국내의 경우 관련협회에서 일정 기간 교육을 받은 뒤 필기·실기시험을 통해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사케 판매점에서 사케에 대한 지식을 가지고 손님이 원하는 술을 찾도록 도와주는 사람인 ‘기키자케시’는 일본술서비스연구회가 1991년부터 시행하는 인정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따라서 우리 전통주도 8월부터 시행된 ‘전통주 등의 산업진흥에 관한 법률’의 전문인력 양성규정을 적극 활용해 전문가 자격증제도 도입을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경희대 관광대학원의 이선재씨는 지난 2월 ‘전통주 소믈리에제도 도입방안에 관한 연구’ 석사학위논문에서 관련 전문가 16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20명(73%)이 전통주 소믈리에 도입 필요성에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또 자격증 시험제도의 적절한 운영기관으로 77명(46.1%)이 민간과 정부의 협력관리를 꼽았다고 밝혔다.

이씨는 그러면서 “와인과 사케가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원인은 자격증제도의 효과도 있다”며 “우리 전통주에 소믈리에 자격제도를 도입함으로써 전통주의 재건을 기대해 본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는 가운데 전문교육기관들이 개별적인 명칭을 만들어 사용함으로써 혼란스럽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은 9월부터 경기대와 함께 술 전문가를 양성하는 ‘수수보리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재단은 ‘수수보리’란 일본에 술 빚는 방법을 알려 준 백제사람 이름으로 ‘술 거르는 이’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우리술세계화센터는 최근 전통주 강사(전문가)과정을 개설하고 수강생을 모집하면서 전통주 소믈리에를 ‘권주(勸酒)’라고 규정해 놓았다.

이와 관련, 노영환 한국전통주진흥협회 회장은 “협회 차원에서 이르면 11월경부터 민간자격증제도를 운영할 계획이고 장기적으로는 국가자격증화하는 게 목표”라며 “명칭도 기준이 없어 서로 달리 사용하고 있는데 이를 통합하는 방안을 모색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승인 기자 silee@nongmin.com


 
출 처 : 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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