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바람이 농업계로 확산되고 있다. 생산과 유통 등 농업 전 과정에서 비용을 줄이고 효율성을 높이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최근 ‘농식품, 모바일과 통하다’란 주제로 심포지엄을 열고 최근 이슈로 떠오른 스마트폰이 농업분야에 접목되면 어떤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지에 대한 논의를 펼쳤다. 이날 주제발표에 나선 발표자들은 스마트폰 시장이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조만간 농업분야에도 접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농업 생산과 유통 그리고 마케팅 등 전 분야에서 비용을 절감하고 효율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이철희 농촌진흥청 녹색미래전략팀 연구사는 “스마트폰이 앞으로 농업현장에서 필수적인 농기계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하지만 스마트폰에 대한 장밋빛 환상이 확산되는 데 대해 경계하는 시선도 적지 않았다. 국승용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스마트폰을 도입하는 것만으로 기존에 안 되던 일을 되게 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스마트폰 도입 여부와 농업 현안에 대한 정책·예산 결정은 별도의 문제일 뿐 아니라 현재 농촌에서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무선인터넷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을 만한 인프라가 구축돼 있지 않다는 것도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