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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0월 과일시장 높은 값 쉽지 않을듯
분류
농업뉴스
조회
399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0-09-29 09:47 (수정일: 2010-09-29 09:48)
10월 과일시장 높은 값 쉽지 않을듯
 

 
  추석 이후 10월 중순까지 사과는 출하량 과잉 때문에, 배는 소비 부진 때문에 시세 전망이 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진은 올 추석 가락시장 과일 경매장 모습.

집중분석/추석 이후 사과·배 시황 전망

추석 이후 사과·배 장세에 대한 전망이 밝지 않다. 사과는 늘어날 출하량에 대한 부담으로, 배는 소비부진 여파로 시세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이다. 명절 직후 으레 이어지는 과일장 공백기가 올해는 더 길어질 수도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추석장 이후 사과·배 장세를 전망한다.

◆사과=중생종 출하가 마무리될 10월 말까지는 약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출하 예상량이 많기 때문. 이른 추석으로 인해 예년이라면 추석 전에 소진됐어야 할 〈홍로〉는 물론 〈양광〉 〈료까〉 등 중생종 물량이 적지 않게 남아 있는데다 만생종인 〈후지〉 생산량은 예년에 비해 15%나 많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에 비해 중도매인들의 매기는 주춤한 상태다. 추석 직후인데다 추석연휴 첫날 서울에 쏟아진 폭우로 장사를 하지 못하는 바람에 재고를 떠안고 있는 중도매인들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고공행진했던 추석 대목장 가격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대형 유통업체 등에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사과를 납품했던 중도매인들의 자금력이 악화돼 한동안은 좋은 시세를 낼 여력이 없다는 것이다.

이영신 서울 가락시장 중앙청과 상무는 “중생종은 10월 초에 출하를 해야 하기 때문에 시장상황과 관계없이 출하량은 늘어날 것”이라면서 “〈후지〉 출하가 시작되는 10월 말까지는 약세를 유지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추석 대목장 유통물량이 많지 않았다고 판단한 대형 유통업체들이 예년에 비해 일찍 행사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돼 시장이 예상보다 일찍 활성화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봉지사과로 소비되는 중소과는 일찍부터 매기가 되살아날 것으로 예상된다.

추석이 지난 27일, 서울 가락시장에서 〈홍로〉 상품 15㎏ 한상자는 3만원 안팎, 〈모리스〉는 2만5,000원 안팎에 거래됐다.

◆배=생산량 감소에도 시세 전망은 그리 좋지 않다. 소비부진이 예상돼 물량 감소폭 만큼 가격이 상승하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소비부진을 점치는 가장 큰 이유는 나빠진 소비자 인식이다. 비오고 흐린 날이 이어지면서 생육상태가 좋지 않았던 데다 추석까지 빨리 들었던 터라 충분히 익지 않은 배가 시장에 나왔고 소비자들의 인식은 나빠질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가락시장 한 중도매인은 “추석장에 가격은 비싼데 맛은 없다는 인식이 소비자들에게 자리 잡은 것 같다”면서 “한동안은 배를 찾는 발길이 줄어들 것 같다”고 우려했다.

따라서 출하량이 감소해도 10월 가격은 예년에 비해 크게 오르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는 10월 출하량이 지난해에 비해 9%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일정 기간 동안은 추석에 출하하지 못한 중소과나 지베렐린 처리를 한 과실 등 빨리 소진해야 할 물량이 시장에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10월 중반까지는 오히려 약세장이 이어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윤경권 농협도매사업단 팀장은 “추석 대목장 이후 매기가 없는 상태에서 중소과나 지베렐린 처리한 배가 시장에 나오게 되면 가격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면서 “단기적으로는 배 시세도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27일 가락시장에서는 〈신고〉 상품 15㎏ 한상자가 3만원 안팎에 거래됐다.



이경석·이상희 기자

montes@nongmin.com

 
출 처 : 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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