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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괴산 불정, 감자·콩 심어 벼농사 5배소득
분류
농업뉴스
조회
429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0-09-29 09:42 (수정일: 2010-09-29 09:42)
괴산 불정, 감자·콩 심어 벼농사 5배소득
 

 
  충북 괴산군 ‘알콩작목반’과 ‘달콩작목반’ 500여농가는 논에 벼 대신 감자와 콩을 재배해 벼농사보다 5배나 많은 소득을 올리고 있다.

논에 타작목 재배 우수사례

논에 다른 소득작목을 심어 벼농사 이상의 소득을 올리는 대표적인 지역은 충북 괴산군 불정면·감물면이다.

이곳 500여농가는 2005년부터 ‘알콩작목반’과 ‘달콩작목반’을 구성해 앞그루 작목으로 감자, 뒷그루 작목으로 콩을 재배하고 있다. 특히 10년 가까이 논콩에 심혈을 기울여 온 이곳 농가들의 콩 재배기술은 가히 국내 최고 수준이다. 10a당 평균 수확량이 300㎏에 달한다. 이는 전국 평균 단수의 두배에 이르는 양이다.

여기에 불정농협은 농가와 계약재배를 맺고 생산된 콩 전량을 수매, 대상·CJ 등 굴지의 콩 수요처에 공급하고 있다. 한편으론 친환경농업과 농산물우수관리제(GAP)를 통한 생산을 장려해 판매단가를 높였다. 이를 통해 1㏊당 농가소득은 감자와 콩을 합해 2,950만원에 이른다. 벼농사보다 5배나 많은 소득을 올리는 셈이다.

충남 청양군 남양면의 부레옥잠작목회는 인공습지 등의 수질 개선 및 정화에 쓰이는 수생잡초 부레옥잠을 상업화해 높은 소득을 올리고 있다.

작목회는 5~10월에 부레옥잠을 4번 수확, 버섯 재배 배지로 판매하고 있다. 또 논에 오리를 사육해 추가 소득을 올린다.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이 작목회의 소득은 1㏊당 1,200만원에 이른다. 작목회는 최근 버섯생산자협회에 생산되는 부레옥잠 전량을 납품한다는 양해각서(MOU)를 맺는 겹경사까지 맞았다.

지자체가 직접 나서 농가들의 작목 전환을 유도하는 곳도 있다.

경북 문경시는 지난해 쌀값 하락에 따른 농가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9월부터 두달간 태스크포스(TF)팀을 가동, ‘쌀 대체작목 육성계획’을 수립하고 2010년 예산으로 23억원을 확보했다.

이 계획을 통해 시는 경사지가 많은 지역여건을 감안, 한계논 710㏊를 3년에 걸쳐 콩·오미자·사과·오색고구마·브로콜리 재배지로 탈바꿈시키기로 했다. 이를 위해 벼 대신 다른 작목을 심는 농가에 시설하우스(1동 기준) 150만원, 사과(이하 1㏊ 기준) 700만원, 오미자 1,000만원, 논콩 400만원, 복분자·체리 700만원의 시설비 등을 지원키로 했다. 대신 기술경쟁력을 높이고 출하처를 쉽게 확보하도록 개별농가는 배제한 채 3㏊ 이상의 집단화된 작목반만을 지원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올해 신청을 받은 결과 당초 전환목표 153㏊를 훌쩍 뛰어넘는 243㏊가 접수됐다.

농업컨설팅업체인 ㈜지역농업네트워크 관계자는 “문경시의 작목 전환 프로그램은 체계적인 사전 계획, 그리고 농업인들이 자율적으로 지역 특화작목과 사업내용을 선택할 수 있도록 상향식으로 운영되는 점이 돋보인다”며 “정부의 쌀 생산조정제가 성공하려면 문경시처럼 지자체의 관심과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상영 기자

 
출 처 : 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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