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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여름채소 주산지에 태풍강타 … 시장반입량 ‘휘청’… 공급비상
분류
농업뉴스
조회
476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0-09-10 10:39 (수정일: 2010-09-10 10:40)
여름채소 주산지에 태풍강타 … 시장반입량 ‘휘청’… 공급비상
 
평소 80% 수준 …“재파종해도 출하공백 불가피”

태풍 ‘곤파스’ 등의 여파로 채소류 공급에 비상이 걸렸다. 도매시장 반입량이 급감하면서 가격은 강세를 유지하고 있는데다 산지 여건상 공급량 부족 상황이 쉽게 해결되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최근 서울 가락시장에 반입되는 채소류 물량은 하루 4,500~5,000t으로 평소의 80% 안팎에 불과하다. 태풍 ‘곤파스’가 여름채소 주산지인 충청·경기·강원지역을 강타했기 때문이다.

경기 인근에서 주로 생산되는 상추 등 엽채류는 하루 반입량이 평소의 절반밖에 안되는 35~40t에 불과하고 충청·강원지역에서 출하되는 백다다기오이도 반입량이 70~80% 수준으로 감소했다. 애호박·시금치·고추 등 다른 품목들도 감소폭에 차이가 있을 뿐 반입량 감소추세는 마찬가지다.

태풍 피해는 입지 않았지만 비오는 날이 이어지면서 수확량이 급감한 품목도 있다. 강원지역에서 출하가 한창인 고랭지채소가 그 사례인데 배추의 경우 비오는 날과 폭염에 가까운 뜨거운 날이 반복되면서 잎이 녹아내리는 등 작황이 급격히 나빠진 상황이다. 가락시장 반입량도 예년의 경우 하루 1,000t을 넘어서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최근에는 900t을 넘지 못하는 날도 수두룩한 상황이다.

공급량이 부족하자 시세가 불안정해진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 청상추는 9월 들어 상품 4㎏ 한상자의 평균가격이 4만3,000~8만7,000원으로 하루 사이에 2만원 가까운 가격 차이를 내며 거래되고 있고 시금치도 상품 4㎏ 한상자 가격이 3만8,000~6만원으로 널뛰기를 하고 있다.

상하품간 가격차도 급격히 벌어졌다. 가락시장 모 청과에서는 같은 날 경매된 상추값이 5,000~11만원으로 무려 10만원이 넘는 차이를 보이기도 했다.

전망도 밝은 편은 아니다. 태풍 피해 복구에 시간이 걸리는데다 일부 품목의 경우 새로 파종해서 자랄 때까지 출하 공백이 생길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홍성희 가락시장 한국청과 경매부장은 “경기지역은 하우스의 골조까지 무너진 곳이 많아 복구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고 시설 복구가 끝난 뒤에도 파종을 새로 해야 하기 때문에 정상적으로 출하되는데 한달 이상이 걸릴 것”이라면서 “그 기간 동안 채소류 공급량 부족 상황은 지속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희 기자 montes@nongmin.com

 
출 처 : 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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