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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낙과 사과·배 이렇게 활용하세요
분류
농업뉴스
조회
442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0-09-10 10:38 (수정일: 2010-09-10 10:38)
낙과 사과·배 이렇게 활용하세요
 
빨리 수거해 세척해야 부패율 낮아 산 많은 것 주스 … 미숙과는 잼 적당 발효시켜 사료로 활용땐 증체 효과

태풍으로 떨어진 사과·배를 어떻게 처리해야 하나. 낙과를 쳐다보면 허탈하고 애가 타지만 그렇다고 그냥 내버려 둘 수 없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과수과의 정대성 연구관은 “미숙한 낙과는 일반적으로 펙틴 함량이 많아 잼으로 만들고, 산이 많은 것은 주스용, 당이 많은 것은 술이나 식초 등으로 가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낙과를 이용한 가공식품이나 발효사료 만드는 법을 알아본다.



◆ 사전조치=일반적으로 낙과는 땅에 떨어지면서 타박상이 발생해 부패가 촉진된다. 일반적으로 하루 동안 과원에 방치하면 40% 정도의 부패가 발생한다. 따라서 낙과는 빨리 수거한 뒤 세척, 껍질에 묻은 이물질을 제거해야 한다. 그런 다음 과피의 수분을 건조시켜 저온저장해 놓은 뒤 가공에 이용하면 된다.

◆ 사과주스=2~3일 내에 마시기 위한 주스를 만들려면 우선 부패가 안된 건전과를 자른 뒤 믹서기를 이용해 갈아 부순다. 이때 과일 100g당 비타민C 20~30㎎을 첨가하면 갈변을 방지할 수 있다. 여과주머니로 착즙을 한 뒤 유리병이나 음료수병에 넣고 냉장보관하면 된다.

장기 보관용 주스의 경우 즉시 음용용 주스를 만드는 방법처럼 착즙한 뒤 센불에 가열해 주스가 끓기 직전(85~90℃, 1분 정도)까지 데운다. 준비된 병에 채운 즉시 병뚜껑을 잠그고 5분 정도 병을 눕혀 둔 다음 약간 뜨거운 물에서부터 식혀 점차 차가운 물로 옮겨 냉각시킨다. 이후 냉장고에 넣어 두면 6~8개월 정도 보관이 가능하다.

◆ 배주스=잘게 자른 배 과육 500g에 생강 50g, 통후추 10g, 대추 20g, 당귀 5g, 천궁 10g, 오미자 10g을 넣고 물 1.5ℓ를 붓는다. 2시간 정도 중불로 끓인 뒤 약간 뜨거울 때까지 식혀 여과천으로 착즙을 한다. 착즙액에 설탕 120g을 첨가하고 2ℓ가 되도록 물을 섞는다. 다시 5분간 끓인 뒤 뜨거운 상태에서 주스병에 담고 밀봉해 식힌 다음 냉장보관하면 된다.

◆ 사과잼=씻은 낙과를 믹서기로 분쇄해 1대 1의 비율로 설탕과 섞은 뒤 중불에서 10분 정도 저어 주면서 설탕을 완전히 녹인다. 온도를 더 높인 뒤 잼덩어리 한스푼을 덜어 찬물에 떨어트렸을 때 그대로 가라앉을 정도까지 졸인다. 뜨거운 상태에서 잼병에 담고 뚜껑을 닫은 뒤 식힌다.

◆ 발효사료=낙과 사과를 분쇄해 밀폐할 수 있는 통에 넣는다. 이때 100㎏당 유산균 300g 정도를 첨가하고 비닐 등으로 밀봉한 뒤 35~38℃를 유지시켜 혐기발효를 실시한다. 7일간 발효시키면 진한 술냄새가 나는데 이것을 육계사료에 1~3% 첨가해 급여하면 된다.

지난해 이 방법을 개발한 국립축산과학원 가금과의 최희철 연구관은 “유용한 미생물이 들어 있고 유기산 생성량이 많아져 사료 절감은 물론 증체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승인 기자

silee@nongmin.com


 
출 처 : 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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