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병 국제농업협동조합기구(ICAO) 회장(왼쪽)은 1일 중국 베이징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공동세미나에서 “모든 인류에게 충분한 양의 식량을 생산해 공급하는 것은 우리 농업인에게 주어진 가장 중요한 책무”라고 강조했다.
ICAO ‘식량안보 · 지속가능한 농업’ 공동세미나 개최
국제농업협동조합기구(ICAO)는 국제협동조합연맹(ICA) 아시아·태평양지역 농업위원회와 공동으로 1일 중국 베이징 국제컨벤션센터에서 ‘기후변화, 식량안보, 지속 가능한 농업’을 주제로 공동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공동세미나에는 ICAO 회장인 최원병 농협중앙회장을 비롯해 파텔 ICA 아·태 농업위원장, 통 바오준 중화공소사 감사위원장과 회원 및 농협 대표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최원병 ICAO 회장은 세미나 개회사를 통해 “오늘 세미나는 지속 가능한 농업을 위한 우리 농업인의 노력을 재조명하고 앞으로의 대응전략을 서로 공유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공정·평등·연대·협동 등의 협동조합 근본 가치를 농업생산에 적용시켜 나간다면 인류에게 충분한 양의 안전한 먹을거리를 공급하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최회장은 “올여름 유럽과 아시아 전역에 걸쳐 이상기후로 인한 홍수와 가뭄 등으로 곡물 생산에 빨간불이 켜지고 있다”면서 “아직도 지구상에 10억명에 이르는 인구가 배고픔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모든 인류에게 충분한 양의 식량을 생산해 공급하는 것은 바로 우리 농업인에게 주어진 가장 중요한 책무”라고 강조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마쓰다 일본 전중 해외협력국장의 ‘농업의 지속 가능 발전과 협동조합의 대응’, 린다쇼우 영국협동조합대학 부학장의 ‘협동조합 성공사례’, 와킹호마 우간다협동조합연맹 회장의 ‘공정무역-아프리카 농업인의 목소리’ 등의 주제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공동세미나에 이어 2일에는 ICA 이사회를 열고 2012년 국제연합(UN)이 정한 ‘세계협동조합의 해’ 준비상황 등을 점검했다. 이어 3일에는 ICA 아·태지역 총회 및 아·태지역 협동조합과 정부간 회의가 이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