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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농식품 성공시대 (12)도라지 가공품 생산 김영학·박숙씨 부부
분류
농업뉴스
조회
421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0-09-01 10:05 (수정일: 2010-09-01 10:05)
농식품 성공시대 (12)도라지 가공품 생산 김영학·박숙씨 부부
 

 
  가공공장 앞에서 도라지 가공제품을 선보이고 있는 김영학·박숙씨 부부.

국산 원료만 써 도라지즙 생산 … 생도라지 60%이상 가공 활용

“도라지 생산·가공을 통해 생산자와 소비자가 상생하는 체계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녹록치 않겠지만 귀농인의 성공사례를 보여 주고 싶습니다.”

충북 청원 ‘도라지세상농원’에서 연보랏빛 도라지꽃처럼 아름다운 꿈을 실현해 나가고 있는 김영학(47)·박숙(45)씨 부부는 귀농 9년차다. 아무 연고도 없는 청원에 2002년 정착한 부부는 도라지를 심었다. 알레르기성 피부염과 비염·편도염 등이 심했던 김씨가 어릴 때 할머니가 재배했던 도라지를 생각하고 건강회복에 도움을 받아 보려는 계산이었다.

텃밭 1,650㎡(500평)를 시작으로 과수원을 개간하면서 1만6,500㎡(5,000평)로 면적을 넓혀 갔다. 그만큼 생산량도 늘었다. “처음에는 서울의 아파트 단지를 돌며 생물로 팔았는데 소득이 100만원도 안됐어요. 더구나 품질이 떨어지는 절반가량은 버리다시피 했죠. 그래서 가공을 해야겠다는 마음을 갖게 됐습니다”고 김씨는 설명했다.

부부는 도라지 가공에 나서며 모든 재료는 국내산 친환경농산물을 사용하겠다는 원칙을 세웠고 지금도 지켜 나가고 있다. 무농약 도라지(80%) 외에 배(10%)·대추·생강·은행·모과·진피·유근피 등은 인근 농가에서 구입해 사용한다. 충북에서 소량 생산되는 감초까지 구해 재료로 이용하고 있다.

이처럼 물엿이나 설탕 등을 넣지 않고 배·감초·대추·모과 등으로 쓴맛을 순화시킨 도라지즙은 어린아이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이들 부부는 올해 2월 생산자·소비자 53명이 참여하는 ‘더불어 세상’ 영농조합법인을 설립했다. 대표를 맡고 있는 박숙씨는 “지난해 군농업기술센터의 지원을 받아 가공공장을 198㎡(60평)로 확장하면서 청주·청원권의 도·농공동체 모델을 만들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생산자 조합원들은 올해 1만6,500㎡에 신규 재배에 들어갔고, 소비자 조합원은 앞으로 판매확대에 한몫을 담당할 예정이다.

판매는 주로 대전과 충북권 한살림 매장을 통해 이뤄진다. 이미 확보된 단골고객에다 11월에는 전자상거래 사이트인 ‘우먼팜’에도 입점할 예정이어서 판로확대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씨는 “지난해 생산량 6t 가운데 4t을 가공했는데 앞으로 생산량이 늘고 신제품이 개발되면 매출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라며 “장기 목표인 수출 추진을 위해 마케팅·수출관련 공부를 하고 있다”고 의욕을 보였다. ☎ 043-212-5606, 010-8998-1491.

청원=이승인 기자 silee@nongmin.com

 
출 처 : 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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