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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꽃피기전 엽면시비 영양흡수 도움안돼
분류
농업뉴스
조회
1247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5-05-02 00:00 (수정일: 2005-05-02 00:00)
꽃피기전 엽면시비 영양흡수 도움안돼
 
농약과 섞어뿌리면 약해 우려도

“꽃 피기 전 엽면시비는 필요 없어요.”

원예연구소 사과시험장은 일부 자재상들이 이른 봄철부터 나무 생육을 좋게 해야 한다며 활짝 꽃 피기 전에 엽면시비를 권하고 있으나 과학적인 근거가 없을 뿐 아니라 오히려 약해를 입을 우려가 있기 때문에 가급적 삼가달라고 당부했다.

사과시험장에 따르면 최근 경북과 충북 등 사과 주산지의 농업인들이 요소비료와 마그네슘·붕소 등 미량원소, 가용성 인산, 수용성 칼리 등 값비싼 일본 제품을 구입해 꽃이 피기도 전부터 살포하는 사례가 부쩍 늘고 있으며, 이를 살충제 혹은 살균제와 섞어서 뿌리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남종철 사과시험장 육종연구실 연구사는 “엽면시비는 뿌리가 약해서 영양분을 흡수하지 못할 때 응급처치하는 방법으로 잎이 어느 정도 자라서 정상적으로 광합성을 할 때만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꽃 피기 전에는 잎이 완전히 나오지 않아 영양성분 흡수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요소 등 비료성분과 농약을 섞어 살포할 경우 약효가 떨어질 수 있고 심한 경우는 약해가 발생할 수도 있다.

경북 청도의 변규곤씨(풍각면 현리리)는 “남들이 하니까 따라서 꽃 피기 전에 엽면시비를 하는 농업인들이 주위에 많이 있다”며 “이보다는 나무의 생육상태와 기상상황을 감안해 밑거름과 웃거름을 제때 주고, 미리 꽃눈을 정리하고 열매솎기를 서둘러 열매를 키우며, 햇빛을 잘 받게 가지를 정리해 색깔이 곱게 들도록 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054-380-3150~6.

〈윤덕한〉 출 처 : 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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