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주둔 미군기지에 대한 ㈜농협유통의 우리 농산물 공급 및 수출 사업이 최근 5년 사이에 4배 이상 성장하는 등 급신장하고 있다.
농협유통(사장 이상영)은 지난 2000년 서울 용산구와 경기 오산시, 대구시 소재 미군기지 내 농산물 매장(커미서리)을 시작으로 현재 국내외 주둔 미군기지 21곳 내 농산물 매장에 우리 농산물을 공급하고 있다. 이에 따라 농산물 공급 및 수출액도 2000년 첫해 12억원을 기록한 뒤 2001년 26억원, 2002년 32억원, 2003년 41억원, 2004년 53억원 등으로 꾸준히 늘었다. 올해도 3월 말 현재 16억원으로 연말까지 70억원어치에 달하는 농산물의 공급 및 수출이 예상된다. 국내외 주둔 미군부대에 공급되는 농산물은 사과·배·감귤 등 20개 과일류와 배추·오이 등 40개 채소류 등 모두 60개 품목.
이같이 사업이 급성장한 것은 농협유통이 품질이 뛰어난 농산물만을 엄선해 공급하는 데다, 연중 미군기지에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유통 시스템을 구축했기 때문이라는 게 농협유통의 설명이다.
김일섭 농협유통 수출팀 부장은 “농협유통이 미군기지 농산물 현지 조달의 성공적인 매장 모델로서 전세계 미군기지 내 농산물 매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며 “앞으로 미국 본토 내 미군기지의 농산물 매장에도 우리 농산물 공급을 추진, 우리 농산물의 판로를 확대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