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메뉴
전체메뉴닫기
알림마당

새소식

제목
원예치료-화훼소비 활성화 ‘청신호’ 될까
분류
농업뉴스
조회
1453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5-04-14 09:26 (수정일: 2005-04-14 09:26)
원예치료-화훼소비 활성화 ‘청신호’ 될까
 

심고 가꾸는 기쁨에 몸도 마음도 ‘건강’

‘꽃으로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한다?’ 꽃을 직접 가꿔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함으로써 건강을 증진시키는 ‘원예치료’가 최근 병원·학교·복지시설 등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원예치료는 새로운 치료법인 동시에 화훼류를 비롯한 농산물 소비를 확대시킬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어 농업계 차원에서 활성화 방안을 모색해볼 필요가 있다.



◆원예치료의 정의와 효과=“치매노인들은 농경문화에 익숙해 원예치료를 하면 기억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성진경 경남 진주 반도병원 간호사)

“원예치료는 가출청소년들의 정서순화에도 효과가 있어요.”(지현경 원예치료사)

원예치료는 식물이나 원예활동을 통해 육체적·정신적 건강을 회복, 유지하는 대체치료의 한 방법으로, 이처럼 다양한 치료효과가 검증되고 있다. 씨뿌리기·모종심기·압화 만들기·꽃장식·꽃요리 만들기 등 다양한 원예치료 프로그램이 근육 훈련과 시각·촉각·미각 등 신체자극은 물론 자신감·창의력·사회성을 향상시키는 기능을 한다는 것.

주로 병원·복지시설·교도소 등에서 정신장애인·지체부자유자·치매노인·재소자 등을 대상으로 치료 및 재활을 위한 원예치료를 하고 있으며, 유치원·학교·노인복지시설 등에서도 어린이와 청소년·임산부·노인들을 대상으로 예방과 교육 목적의 원예치료가 이뤄지고 있다.

◆원예치료의 현황=1984년 원예치료가 국내에 처음 소개된 후 한국원예치료협회가 설립돼 원예치료사를 양성하고 있으며, 현재 1, 2급 원예치료사 200여명이 320여곳의 병원·학교·복지시설 등에서 원예치료를 하고 있다. 또 15곳의 대학에서 원예치료사를 양성하는 사회교육원을 운영하고 있으며 석·박사 과정도 속속 개설되고 있다.

이와 함께 농촌진흥청에서도 농산물 소비확대 차원에서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원예치료 관련 연구와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2004년부터 공무원을 대상으로 원예치료 전문교육과정을 개설했다. 또 도농업기술원과 시·군농업기술센터에서도 원예치료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원예치료실을 운영하는 곳도 있다.

◆원예치료 활성화 방안=이처럼 최근 원예치료가 확산되고 있지만 정부의 정책적인 지원이나 체계적인 육성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화훼소비를 확대하고 꽃 이용 생활화를 유도한다는 측면에서 원예치료를 정책적으로 활성화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오대민 농진청 지도사는 “농림부와 교육인적자원부·보건복지부 등 정부 차원에서 학교와 병원, 복지시설 등에 원예치료 프로그램을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면서 “원예치료에 적합한 식물을 선정해 농업인들이 재배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농촌지역을 원예치료 공간으로 활용하는 것도 농가소득을 높일 수 있는 한 방안”이라고 말했다.

조원근 한국원예치료협회 사무총장은 “원예작물의 기능성과 치료효과를 홍보하고 원예치료사를 국가자격증으로 전환, 원예치료 관련 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봉아〉

bong@nongmin.com  출 처 : 농민신문
만족도
80.0%
고객만족도 평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