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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동양심비’ 값하락 언제까지…
분류
농업뉴스
조회
1312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5-04-07 00:00 (수정일: 2005-04-07 00:00)

‘동양심비’ 값하락 언제까지…
 
재배 급증 … 관엽류에 밀려 소비부진

동양심비는 크기가 작고 판매가격이 3만~5만원대로 저렴해 최근 몇년 사이 꽃배달 서비스 등을 통해 판매가 늘면서 도매가격이 1본당 8,000원 이상까지 올라갔다. 그러나 가격이 오르면서 새로 재배를 시작하거나 품목을 바꾸는 농가들이 증가함에 따라 2~3년 전 재배에 들어간 물량이 지난해부터 쏟아지기 시작했다. 또 최근 인기가 높아진 관엽류가 동양심비의 수요를 대체하면서 동양심비의 가격은 3,000~4,000원대로 떨어졌다.

농수산물유통공사 화훼공판장에 따르면 동양심비의 가격은 2000년 1본당 평균가격이 5,519원에서 2001년 7,384원, 2002년에는 8,761원까지 올랐다가 지난해에는 4,584원으로 하락했고 올 들어서도 4,000원대에 머물고 있다.

강해원 화훼공판장 경매사는 “최근에는 물량감소로 가격이 다소 회복되고 있지만 지난해 11월부터 겨울상품이 쏟아지면서 유찰돼 폐기되는 물량이 일주일에 경매장 세곳에서 1,000상자씩 나올 정도였다”고 밝혔다.

이처럼 가격하락이 심화되자 난유통조절추진위원회는 지난해 말 유통협약을 체결, 저급품 출하 및 상장을 금지하고 하한가 이하의 상품에 대해서는 폐기지원비를 지급했다. 그러나 폐기물량이 1월에만 2만2,679본(폐기지원비 4,800여만원)에 달하면서 재원이 바닥나 2월14일 이후로는 폐기지원비 지급이 중단된 상태다.

또 대중국 수출에서도 활로를 찾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중국 춘절(음력 1월1일)을 겨냥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 말까지 3만8,000여본이 수출됐으나 심비듐에 밀려 예년 수준을 겨우 유지하고 있는 형편이다.

박우혁 한국난농협 조합장은 “춘절기간 동안 심비듐이 50만본 정도 수출되는 데 비해 동양심비 수출량은 미미하다”면서 “동양심비는 크기가 작고 꽃 색깔이 화려하지 않아 중국인들의 기호에 맞지 않기 때문에 수출확대에도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동양심비 재배농가들은 3월23일 동양심비 경영자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다. 이금재 동양심비 경영자회의 대표는 “농가 스스로 물량을 조절하고 자조금을 이용해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라며 “품종개발 등 수출확대를 위한 방안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봉아〉bong@nongmin.com  출 처 : 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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