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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토마토 이른 무더위에 ‘방긋’
분류
농업뉴스
조회
1043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5-05-11 09:16 (수정일: 2005-05-11 09:16)
수박·토마토 이른 무더위에 ‘방긋’
 
농산물 유통기상도

이상고온으로 농산물 유통기상도가 바뀔 조짐이다. 수박 등 열매채소류시장은 ‘쾌청’할 것으로 보이나 사과 등 과일류시장은 다소 ‘흐릴’ 전망이다. 이상고온 현상에 따른 농산물 유통기상도를 알아본다.

◆수박 등 열매채소류가 뜬다=주춤했던 소비가 늘면서 가격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9일 서울 가락시장의 수박은 5㎏ 상품이 6,000~9,000원, 참외 15㎏ 상품은 4만1,000~5만7,000원에 거래됐다. 일반토마토는 5㎏ 상품이 예년보다 3,700원 높은 1만3,000원에, 방울토마토는 5㎏ 상품이 1만8,000원에 경락됐다. 배수범 서울청과㈜ 과일총괄 부장은 “때이른 여름날씨를 보이면서 수박을 중심으로 한 열매채소류 소비가 점차 늘고 있다”며 “가격도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값 전망도 쾌청하다. 이영신 ㈜중앙청과 본부장은 “지나친 무더위로 농작물 생육에 영향을 받아 수량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며 “기상청의 예보대로 올 여름 100년 만의 무더위가 찾아온다면 수박 등 열매채소류값은 ‘상한가’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산지시세도 반등하고 있다. 경남 합천군 농협연합사업단 장문철 과장은 “예년 이맘때면 산지 수박값은 한풀 꺾였을텐데 더운 날씨로 인해 강보합세”라며 “조용하던 산지거래가 꿈틀거리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딸기는 기온 상승으로 무름과 발생이 늘면서 값 전망이 흐리다.

◆사과·배 등 저장과일 소비는 주춤=사과 거래가 주춤하고 있다. 여름과일 수요에 밀려 소비둔화 시기가 당겨진 것이다. 9일 서울 가락시장에서 사과 15㎏ 상품은 한달 전보다 1만원 이상 떨어진 6만2,000원에 거래됐다. 하지만 배값은 15㎏ 상품이 한달 전과 비슷한 4만2,000원대를 보이고 있다.

값 전망도 흐리다. 김수암 한국청과㈜ 영업본부장은 “산지의 출하조절로 시세가 유지되고 있는 사과는 제철과일에 밀려 소비가 더욱 줄어들 것”이라며 “다만 배는 냉면 부재료 등의 소비가 꾸준해 보합세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시설과일 소비부진=감귤 등 시설 과일값은 출하 초 반짝 강세를 보이다가 곧바로 내림세로 돌아섰다. 무더위가 예년보다 일찍 시작된 데다 수박 등 여름과일이 일찍 쏟아져 나오고 있기 때문. 하우스감귤은 5㎏ 상품이 평균 2만9,000원에, 포도는 품종과 관계없이 1㎏당 1만3,000~1만4,00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복숭아값은 천도복숭아의 경우 1.5㎏ 상품이 1만4,000~1만5,000원, 털복숭아는 3㎏ 상품이 6만5,000원.

김용 농협가락공판장 경매사는 “시설 과일은 물량이 늘기 시작하는 이달 하순부터 반입량에 따라 값이 조정될 것”이라며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면 여름과일에 밀려 ‘고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기타 현상=지역별 출하연계 체계가 무너질 것이란 우려다. 산지농협 관계자들은 “남부지역은 농산물 출하시기가 연장되고 중부지역은 생육이 빨라지고 있다”며 “이에 따라 지역별 출하연계 체계가 무너지면서 품목에 따라 홍수출하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유통기간이 짧아질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선별 및 포장을 제대로 하지 않고 출하할 경우 유통과정 중 신선도 저하 및 부패 등에 따른 가격하락이 우려된다는 지적에 따른 산지의 출하전략이 요구된다.

〈김장경·김태억〉

eok1128@nongmin.com  출 처 : 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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