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배↑
국산 양파 수출량이 3만t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국산 양파 수출실적이 7월말 기준 3만3341t을 잠정 돌파했다고 최근 밝혔다. 애초 목표했던 1만5000t을 7월초 달성한 이후 한달 만에 1만8000t을 추가로 수출했다는 설명이다.
이는 역대 최대 수출량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520t에 견줘 13배에 달한다. 기존 연간 최대 수출량인 2014년의 2만4000t을 훨씬 웃돈다. 정부는 평년보다 늘어난 양파 생산량(29만7000t) 가운데 11%를 수출해 양파 수급관리에 숨통을 틔워줬다고 자평했다.
수출시장 다변화도 엿보인다. 그동안 수출처가 대만에 집중됐으나 올해는 베트남·말레이시아·태국·중국·미국 등지로 판로를 넓혔다. 앞으로도 농식품부와 aT는 ▲수출물류비 추가 지원 ▲해외 수출박람회 참가 및 판촉행사 개최 ▲수출단지 신규 선정 등을 통해 수출시장 개척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한편 5일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선 미얀마로 양파 40t을 수출하는 선적식이 열렸다. 정부가 올해부터 추진 중인 ‘농식품 플랫폼 구축사업’의 첫 성과다. 이 사업은 도매시장을 기반으로 농식품을 기획 수출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수출기관은 가락시장 도매법인인 서울청과다. 서울청과는 모두 164t의 양파를 수출할 계획이다.
출처: 농민신문 박현진·이선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