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화로 태어난 ‘장생녹각 영지버섯’

-  ‘장생녹각 영지버섯’을 이용한 분화재배, 새로운 농가소득원으로 부상 -


“한약재로 쓰이는 영지버섯이 분화로 다시 태어났다”

충남농업기술원에서 자체 품종 육성한 ‘장생녹각 영지버섯’을 약용과 더불어 관상용 분화로 개발, 농가 소득원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장생녹각 영지버섯은 다른 식용버섯과 달리 죽은 후에도 썩지 않을 뿐 아니라 광택까지도 변하지 않는 특성을 지니고 있어 관상가치가 뛰어나다.


이번에 개발된 사슴뿔 모양의 ‘장생녹각 영지버섯’은 영지버섯의 일종으로 자연에서 수십만개에 하나 나올까 말까한 극상품으로 항암 작용에 탁월한 베타 글루칸 함량(40%)이 일반 영지1호(19%)보다 2배 이상 함유되어 있는 품종이다. 특히 버섯에 함유되어 있는 베타 글루칸은 암 세포를 직접 죽이는 것이 아니라 과도한 스트레스나 나쁜 생활습관, 또는 암 세포에 의해 저하된 몸의 면역력을 회복시킴으로써 항암작용을 발휘한다. 


‘장생녹각 영지버섯’의 분화는 이러한 효능과 함께 형태와 모양이 신비로워 관상적 가치가 높은 점을 이용한 것. 건조된 영지버섯은 오랫동안 보존 할 수 있어 자연의 돌이나 나무 그리고 화분에 옮겨 심으면 그 아름다움이 더욱 빼어나다.


한편 충남 농기원에서 육성한 ‘장생녹각 영지버섯’원목 재배에 성공한 금오영농 김낙천 대표는 환경 조건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버섯이 발생되기에 앞으로 지속적으로 재배할 계획이다.

‘장생녹각 영지버섯’ 분화재배는 생장점이 노란색 일 때 30℃ 에서 

5~7일 말리고, 최종적으로 65℃도 전후에서 충분히 건조한 후 생장점 부위를 니스로 칠한 다음 재료로 이용된다. 이때 소재가 되는 수석을 잘 골라야 하는데 다른 식물의 뿌리가 잘 내릴 수 있도록 입석이어야 한다. 


분에 심을 식물로는 자생력이 강한 풍란, 고사리, 황금마사 등이 좋은데, 동반식물과 수석을 수반에 앉히고 금사로 덮어준 후, 이끼나 고사리와 같이 생명력이 강한 자생화를 선택하여 심는다. 완성된 분화는 흠뻑 물을 준 다음 활착이 될 동안(3개월 정도) 수시로 분무해 준다.


재배에 성공한 버섯연구팀 김홍규 박사는 “장생녹각 영지버섯은 일반 영지에 비해 베타 글루칸 함량이 2배 이상 높을 뿐만 아니라 관상적 가치도 높아 새로운 소득원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