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신착도서 안내(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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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73
작성자
손국성
작성일
2007-05-08 00:00 (수정일: 2007-05-08 00:00)
 
♥‥우리는 그사람을 어머니라 부릅니다.

 
어느 해 중국에 가뭄이 심했을 때의 일입니다.

미국 여성 최초의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펄벅의 어머니는

백인이라는 이유로 마을 사람들에게 미움을 받았습니다.

그 이유는 피부색이 하얗다는 이유로 신을 분노하게 하여 가뭄이

계속된다는 소문이 마을에 돌았기 때문입니다.

마을 사람들의 불안은 점점 분노로 변했고 급기야 어느 날 밤

마을 청년들은 몽둥이를 들고 펄벅의 집으로 몰려갔습니다.

어머니는 미리 준비한 따뜻한 녹차를 내밀며 침착하게 그들을

맞이했습니다.



"어서들 오세요. 들어와서 차라도 한 잔 하세요"



마을 청년들은 순간 당황했습니다.

굳게 잠겨 있을 것이라고 여겼던 문이 활짝 열려 있고,

차까지 대접하는 그녀의 의연함에 그만 할 말을

잃고 말았습니다. 결국 청년들은 발길을 다시 돌렸고,

그리고 그 날 밤 그토록 기다리던 비가 내렸다고 합니다.


우리가 세상을 살다보면 단 한 번은 가장 위대한 이를

만나게 됩니다. 그사람은 언제나 어려운 상황에

늘 당당하고 의연합니다.

물론, 그 사람도 가슴 떨리고 어쩌면 남보다 더 크게

울고 싶었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 사람은 항상

입술을 굳게 담고 있습니다.

자신이 견딤으로써 다른 이가 분명 행복해질거라

믿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그 사람을 어머니라 부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