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예과학기술지 21(Suppl. II):102 처리간 개화반응의 차이를 비교하기 위하여 개화단계, 예를 들어 화탁신장, 포엽형성, 소화원기의 형성, 개화 등을 양적으로 표현·비교하기 위한 시도들이 있었다. 국화의 경우 Cockshull and Hughes (1971, 1972)이 처음으로 시도하여 일반화되었는데 그들은 0(영양생장)에서 9(개화)까지의 임의의 양적인 수치를 부여하여 처리간의 차이를 비교하였다. 본 실험은 이와 같은 임의의 방법대신에 개화과정을 보다 객관적으로 비교·평가하는 방법을 개발하기 위하여 실시되었다. 그 새로운 방법이란 우선 영양생장 단계에서부터 생식생장단계에 이르는 단일처리이후의 개화과정을 현미경 또는 육안으로 관찰하여 기록한 다음 화아발달단계 = 일수 × 10-1 (단, 일수는 10시간의 단일처리를 기점으로 한 특정한 화아발달 단계에 50%이상 도달한 소요일수)로 계산하였다. 실제로 이 방법을 적용하기 위해 국화 Envy와 Lady Time 품종을 사용하여 8시간에서 16시간에 걸쳐 2시간 간격으로 일장을 처리하였고, 그 결과 단일후의 소요주수와 화아발달단계의 관계에서 직선의 방정식을 얻게되었는데, 화아개시는 10시간>12시간>8시간>14시간>16시간 순으로 나타났으며, 화아발달은 10시간>8시간>12시간>14시간>16시간 순이었다. 이러한 결과로 볼 때 화아발달단계에 대한 새로운 방법에 의해 국화의 개화단계 또는 개화속도에 대해서 보다 객관적으로 비교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었다.